개청 50주년 새 비전, 새 도약의 원년 선포
산림항공본부50년사, 순직자 추모비 제작 건립
재해로부터 산림 보호와 국민 생명의 파수꾼

▲산림항공본부 고기연 본부장. 사진=산림항공본부
▲산림항공본부 고기연 본부장. 사진=산림항공본부

[일간투데이 최석성 기자]  산림항공본부는 업무의 대부분이 공중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기상, 장애물 등으로 업무수행이 악조건인 경우가 많다.

이런 악조건 속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조종사, 정비사, 공중진화대원, 지원부서 등 전 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365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산림항공 임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이번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맞이하여 산림항공본부의 주요업무와 현황을 알아본다.

■ 올해로 산림항공본부가 개청 50주년을 맞이했다. 개청 50주년을 맞이해 올해를 새 비전, 새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또 다른 새로운 비상을 꿈꾸며 기념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산림항공본부는 올해 50주년을 맞이해 지난 9월에는 산림항공본부장배 드론경진대회를 개최했고 개청50주년 기념행사도 개최했다.

또한 기념사업으로는 산림항공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산림항공본부 50년사를 발간했으며 산림항공 역사관 및 임무수행 중 순직한 분들을 추모하고 산림항공본부 임무의 의미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순직자 추모비 조형물을 제작·건립 추진중에 있다.

■ 지난 1971년 소형헬기 3대로 산림청 산림항공대로 출발한지 반세기를 맞이한 현재의 산림항공본부의 조직과 장비 보유 그리고 미래의 비전은.

지난 1971년 소형헬기 3대로 김포공항내 산림청 ’산림항공대‘를 창설해 산림보호 업무를 시작한 산림항공본부는 현재 국내최고 헬기운용기관으로 성장했다.

산림항공본부는 산림청 소속 1차기관으로 4개과로 구성된 본부와 전국 11개 산림항공관리소에 직원 400여명이 근무하는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의 헬기운영기관이다.

현재는 47대의 산림헬기를 운용하고 있으며 본부(원주) 및 11개 산림항공관리소가 전국에 배치돼 산림헬기를 운영 중이다.

산림항공본부가 보유한 헬기의 제원을 살펴보며 S-64는 미국 엘릭슨사 제작에 탑승인원 5명에 운영속도 178㎞/h, 체공시간 2시간30분에 외부화물 인양능력 9000㎏에 물 적재량 8000ℓ이며 KA-32는 러시아KumAPE 제작에 탑승인원 18명에 운영속도 148㎞/h, 체공시간 3시간10분에 외부화물 인양능력 5000㎏에 물 적재량 3000ℓ이다.

또한 Bell-206은 미국 벨사 제작에 탑승인원 7명에 운영속도 161㎞/h, 체공시간 3시간20분에 물 적재량 600ℓ이고 AS-350은 프랑스 에어버스사 제작에 탑승인원 6명에 운영속도 148㎞/h, 체공시간 3시간20분이며 대한민국 KAI에서 제작한 KUH-1FS(수리온)은 탑승인원 14명에 운영속도 241㎞/h, 체공시간 3시간에 인양능력 2722㎏에 물 적재량 2000ℓ이다.

원주 본부(본부장 고기연)는 경기도, 강원도, 충북 등 일부 지역을 관할하고 S-64 2대, KA-32 3대를 운영하며 익산산림항공관리소(소장 김항송, 이하 관리소)는 전북, 충남 등 총 14개 시·군에 30여명의 직원들이 S-64 1대와 KA-32 2대를 운영한다. 

양산관리소(소장 손수식)는 부산, 울산과 경북, 경남 일부지역을 관할하고 KA-32 2대, Bell-206 3대를 운영하며 영암관리소(소장 정중기)는 광주, 전남 일부를 관할하며 KA-32 2대, AS350 2대를 운영한다.

안동관리소(소장 김위동)는 울진, 영양, 영덕, 봉화를 제외한 대구, 경북을 관할하고 S-64 1대, KA-32 2대를 운영하며 강릉관리소(소장 이영주)는 강원도 동부권역을 관할하며 직원 33명이 S-64 1대, KA-32 3대를 운영한다.

진천관리소(소장 이경범)는 대전, 세종, 경기·충북·충남 일부를 관할하며 직원 30여 명이 S-64 1대, KA-32 3대를 운영하고 함양관리소는 전북·전남·경북·경남  일부를 관할하며 KA-32 3대, Bell-206 2대를 운영하며 청양관리소(소장 장준태)는 충남 일부를 관할하며 KA-32 2대, Bell-206 2대를 운영한다.

서울관리소(소장 김광석)는 서울, 인천, 경기도 일부를 관할하며 KA-32 3대, KUH-1FS 1대를 운영하고 울진관리소(소장 박태원)는 경북 동해안 지역을 관할하며 KA-32 2대, AS-350 2대를 운영하며 제주관리소(소장 장용익)는 제주도를 관할하며 12명이 KA-32 1대를 운영한다. 

산림항공본부는 ’산림이 건강한 대한민국, 사람이 안전한 재난관리‘라는 비전을 갖고 항공 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특히 안전·정비 분야에 걸친 추진전략을 통해 재해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

또한 산불진화 대응능력과 경험을 산불피해를 겪고 있는 다른 나라와 공유 하고 협력 하는 기회를 갖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의 최대 현안인 이산화탄소 감축에서 중요한 과제인 세계 도처에서 빈발하는 산불을 줄이는 사명을 담당 하고 있다.

■ 많은 국민들은 산림항공본부가 산불진화 기관으로만 알고 있다. 이 외에도 어떤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지.

산림항공본부의 주요업무는 산불예방 및 진화, 산림병해충 방제, 산림사업지원, 산악인명구조 등으로 국가 재난 시에 공중에서 이루어지는 임무들을 수행하고 있다.

먼저 산불예방 및 진화 활동은 산림보호의 첨병으로 헬기를 이용한 전문적인 산불진화 시스템을 구축해 초동진화체계 구축으로 30분 이내에 현장에 출동하고 초대형 헬기(S-64) 도입으로 산불진화 역량을 강화했으며 공중진화대 운영으로 전문적인 산불진화를 실시하고 있다.

산림병해충 방제는 건강한 숲을 지키기 위한 항공방제 실시로 우리 숲이 더욱 울창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각종 산림병해충 방제 실시로 임업소득 향상과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통한 자연생태계를 유지하며 국가 재해 발생 시 임무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산림사업 지원 활동으로는 재난지역 구호물자 수송, 숭례문 복원 사업을 위한 금강송 운반 등 산림사업과 국가 재난재해 복구 현장 어디라도 주저 없이 날아가 산림 항공기를 이용한 자재운반 실시와 국가적 재난 시 긴급복구 지원을 하고 있다.

산악인명구조 활동은 응급 구조장비를 갖춘 대형헬기와 응급구조 전문가로 구성된 산림항공구조대가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항상 대기중이다.

산림항공구조대의 전문적 산악 인명구조와 내실 있는 맞춤형 교육 실시로 산악 인명구조 전문성을 학보하고 있다.

■ 강원도 영동지역의 양간지풍으로 인한 산불은 생명을 담보로 사투를 벌이는 큰 산불인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진화 현장은.

기억에 남는 현장이라면 지난 2017년 5월 7일 삼척과 강릉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2건이다.

선거기간 중 일어났던 산불로써 기억에 많이 남는 산불이고 산불의 규모도 엄청나 대규모 산림면적과 가옥 피해는 있었지만 인명피해가 없이 진화된 것이 다행이었다.

■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등산객에게 당부는.

산불조심기간 동안 산림항공본부는 모든 진화자원을 총동원해 공중과 지상에서 신속한 초동진화를 위한 대응태세를 유지 하고 있으며 올해는 늦가을 단풍으로 등산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항상 산행 시 에는 라이터 등 인화물질의 소지를 금지하고 특히 농가 주위에서의 쓰레기 태우는 일들을 자재하는 등 산불에 대해 각별한 경각심을 가져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

■ 수도권 대형산불 대응 ‘산불진화 합동훈련’에 산림항공본부가 참가한 소감 한마디. 

산불은 90% 이상이 사람에 의해 발생하며 인구가 몰려 있는 수도권의 경우 앞으로 산불위험이 높고 민가 등 시설과 근접해 있어 산불로 인한 피해가 클 수 있다.

농촌지역과 다른 상황을 가정해 새로운 산불대응 전략을 선보였는데 특히 드론을 활용한 진화 시스템과 현장 지휘시스템 구축(차량탑재 산불확산 예측모델 등)을 통한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실연했다.

특히 훈련에서 선보인 내용을 수도권에서 산불이 발생할 경우 실전에 적용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진화를 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강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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