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전 국민 대상 정책 아이디어 공모에 나선다. 

경기도는 다음달 8일까지 경기도청 트위터 계정인 @ggholic과, 페이스북 경기도청을 통해 일자리, 주거, 교통, 환경 등 도민 생활과 직결되는 모든 아이디어를 접수하는 위메시(We make Policy)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위메시 프로젝트는 의견수렴부터 심사까지 공모의 전 과정을 공무원이 아닌 일반 도민들이 주관하고 결정한다는 점에서 기존 정책 공모와는 다르다는 것이 경기도의 설명. 이를 위해 도는 청년과 주부, 노인 등 각계각층이 고루 섞인 20명의 1080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문가 5명과 함께 접수된 아이디어를 심사하고 결정할 방침이다. 

도는 접수된 아이디어 중 모두 123개의 아이디어를 선정, 최우수작 수상자는 정책도지사, 우수상 2명은 정책부지사, 나머지 120명은 정책실장으로 위촉할 계획이다. 이들 123인은 주민참여예산, 도지사 간담회, 도정 주요현장 투어, 정책모니터링 등 다양한 경기도정에 참여할 기회가 부여된다. 

이진수 경기도 정책기획관은 “그동안 특정한 주제를 대상으로 한 정책 공모는 있었지만 분야에 상관없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SNS 본격적인 아이디어 공모는 경기도에서는 처음”이라며 “복잡한 보고서가 아니라 경기도에 도민이 직접 그린 벽화거리가 있었으면 한다는 식의 아이디어 모집이므로 많은 국민들이 편하게 응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월 26일부터 4월 8일까지 접수된 아이디어는 4월 20일까지 1080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4월말 경기도청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위메시는 소비자가 가격 결정에 참여하는 소셜 커머스 형식을 정책공모에 활용하고자 만든 합성어로 We는 경기도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의 집단지성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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