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시장·안병용)는 의정부역 서부광장 공용(환승)주차장 2곳을 폐쇄하고, 이곳에 신세계백화점 개점에 따른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편리하게 하도록 대중교통개선을 위한 택시대기 승차공간과 버스정류장 승차 공간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25일 시와 시설관리공단 따르면, 오는 4월 25일 개점 예정인 신세계백화점과 이와 함께 본격적인 민자 역사 개방을 앞두고 그동안 환승 및 일반주차장으로 사용해 오던 100면의 주차시설이 폐쇄됨에 따라 각종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의정부 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해 오던 폐쇄된 주차장은 시가 운영하는 유료주차장 26개소 중 주차료 수익이 전체 대비 10%(2011년 수익)를 차지할 정도의 년간 약 3억원 상당의 주차료 수익을 올리던 최고의 세수원임에도 불구하고, 예산부족으로 허덕이는 시가 세수입원을 자발적으로 포기하면서까지 신세계백화점을 위한 행정이라는 비난 까지 시민들로부터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시설관리공단 주차사업팀 관계자는 “공단에서 관리하는 유료주차장중 수익성이 제일 높은 곳이었지만 더 많은 시민들에게 편리한 혜택을 주기 위한 시의 방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폐쇄 하게 되었다”며 “사후대책 방안으로 시와 신세계측이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교통지도과장은 “이어지는 민원에 대해 장암역·회룡역에 위치한 환승 주차장을 이용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며 “신세계백화점내 1,362면의 주차공간 중 일부 주차면을 환승주차 및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협상 중에 있으나 신세계측 사정(주차장 별도용역)에 따라 시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지켜보는 일부 시민들은 “시가 백화점을 위한 행정을 노골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당장 이곳 주자창을 이용하던 시민들은 “별도의 주차장을 확보하지 않은 채 주차장이 폐쇄돼 주차에 곤란을 격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또한, 한편에서는 신축중인 신세계백화점의 주차장으로 진입하기 위한 차량들의 혼잡을 줄이기 위해 현재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인도를 축소해 1개 차선의 도로를 추가로 개설하기로 결정하고 공사를 진행 중이며, 대로변 인도가 신세계백화점으로 진입하는 도로확보를 위한 공사로 폐쇄돼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이 차로로 통행을 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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