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하나, 26일부터…국민·신한, 29일부터 …최대 0.4%p↑

▲서울 시내 주요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주요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지난 2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석달만에 0.25%포인트(p) 인상하자 시중은행들도 잇달아 예·적금 금리를 올리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19개 정기예금과 28개 적금 상품의 금리를 최소 0.20%p에서 최대 0.40%p 올렸다.

정기예금 상품인 '우리 Super'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1.15%에서 1.45%로, '우리 Super' 주거래 적금 금리는 최고 연 2.55%에서 연 2.80%로, '우리 으쓱(ESG)' 적금 금리는 최고 연 1.65%에서 2.05%로 인상했다. 3개 입출식 통장 상품의 금리도 0.10∼0.15%p 올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금상품의 금리를 신속하게 인상했다"며 "서민들의 자산형성에 보탬이 되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이날 '주거래하나' 월복리적금 등 적립식예금 5종의 금리를 높이는 것을 시작으로 수신 금리를 0.25∼0.40%p 인상한다.

'하나의 여행' 적금 금리는 최고 연 2.30%에서 2.70%로 0.40%p 오르고 '하나원큐' 적금 금리도 최고 연 2.30%에서 2.60%로 0.30%p 높아진다.

오는 29일에는 '도전365' 적금 등 7개 적립식 예금 상품과 '3·6·9' 정기예금 등 6개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가 0.25%p 오른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춰 예·적금 수요자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빠르게 수신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KB국민은행은 오는 29일부터 '국민수퍼정기예금' 등 정기예금 및 시장성예금 17종 및 'KB두근두근여행적금' 등 적립식예금 26종의 금리를 최고 0.40%p 인상한다.

비대면 전용상품인 'KB반려행복적금'은 3년 만기 기준 최고금리가 연 3.10%로 변경되며 'KB더블모아 예금'은 1년 기준 최고 연 1.80%로 변경된다.

소상공인 관련 우대 상품인 'KB가맹점우대적금' 및 '사업자우대적금'의 금리는 최고 0.40%p 인상한다. 이에 따라 3년 만기 KB가맹점우대적금은 최고금리가 종전 연 2.10%에서 연 2.50%로, 사업자우대적금은 종전 연 2.45%에서 연 2.85%로 올라간다.

ESG 특화 상품인 'KB 그린 웨이브(Green Wave) 1.5℃ 정기예금'의 금리도 0.30%p 인상해 1년 기준 최고 연 1.7%로 적용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및 시장금리 상승분을 반영해 수신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며 “소상공인 및 ESG 관련 상품의 우대금리 폭을 상대적으로 높여 ‘세상을 바꾸는 금융’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도 오는 29일부터 정기예금 및 적립식예금 36종의 금리를 최대 0.40%p 인상한다. 

이번 금리인상으로 대표 주력상품인 '안녕, 반가워 적금'은 1년 만기 최고 연 4.2%로, '신한 알.쏠 적금'은 1년 만기 최고 연 2.6%로 적용 금리가 인상된다.

또한 1년 만기 '디딤씨앗적립예금'은 금리가 0.4%p 인상돼 연 2.05%로 변경되며 3년 만기 '미래설계크레바스 연금예금'은 0.3%p 인상된 연 1.85%로 금리가 적용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시장금리 상승 및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고객들의 예적금 금리도 인상하게 됐다“며 “12월초 연 1.8% 금리의 ESG관련 정기예금(1년제) 신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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