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아들 키워 이준석 대화하겠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국민의힘 대선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윤석열 후보에 대해 30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이해도가 깊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는 “페미니즘과 래디컬리즘(급진주의)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저한테도 30대 아들이 있고, 그분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성장했는지 제가 옆에서 너무 잘 봤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최근 20, 30대 남성들이 경쟁에서 공평하지 못하다라고 생각할 만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고쳐야 될 것이고, 과한 부분은 정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를 만나 직접 설득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가 지난 8월 “페미니즘도 건강한 페미니즘이어야 한다”는 발언을 한 것을 두고 “페미니즘에 대한 이해도가 깊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사진=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경기대 교양학부 교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경기대 교양학부 교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어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가야겠다, 이런 생각을 한 이유도 있다”면서 국민의힘에 합류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윤 후보의 공약에 공백이 보였다”면서 “안에 보호수용법도 있고, 전자발찌를 평생 동안 채우겠다는 법도 잇는데 그게 어떻게 청년 정책인지 일단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성폭력 무고죄부터 해서 이게 현장에서 어떤 종류의 문제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누군가는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할 사람이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에 대해서 “제가 지금까지 이야기해왔던 내용은 사실은 범죄 피해자의 피해를 무시하는 형사사법 제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지 피해자 중에 여자들만 보호해달라는 이야기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한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페미니즘은 여성이 자신의 독자적인 정체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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