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특수전 장교 박성하 작가가 쓴 사하라사막에서의 밀리터리 액션과 서스펜스

▲사진=장편소설 ‘제국의 연인’ 표지
▲사진=장편소설 ‘제국의 연인’ 표지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현역 특수전사령부 소속 장교 박성하 작가 쓴 밀리터리 액션과 로맨스를 작품화한 장편소설 ‘제국의 연인’이 요즘 서점가의 화제를 낳고 있다. 

사하라 사막의 소수부족 간 벌어지는 생존을 위한 전투와 노예가 된 한 여인을 지켜내기 위한 한 남자의 목숨을 건 이야기들이 현장감 있게 쓰여 진 문장들이 눈길을 끈다.

동료의 배신으로 죽음의 문턱에 선 특수부대의 장교와 여행 중 납치돼 노예가 된 한 여인과의 사랑. 그리고 목숨을 건 필사의 탈출. 이를 위한 전투가 사하라 한복판에서 펼쳐진다. 읽는 내내 긴장을 풀 수 없는 서스펜스로 코로나19로 지친 12월 겨울밤을 지새우기에 충분하다.

이 책은 마치 또 하나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책으로 읽는 기분이라는 독자들의 평가도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요즘 같은 때에 적극 권장할 만한 책이다.

작가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한국외국어대 노어노문학과를 수석으로 들어갔다. 뿐만 아니라 2018년 ‘병영문학상’ 소설부문에서 당당히 당선돼 기성작가의 면모를 갖춘 한국문단의 유망주이다.

또한 2019년 출간된 그의 에세이집 ‘군화 신고 지구 한바퀴’는 출간 당시 문화관광부에서 선정한 국민권장도서로 이미 유명한 책이다.

작가는 제임스본드 같은 비밀요원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한다. 그 꿈을 위해 학생군사훈련단(ROTC)로서 군을 선택했으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차선책으로 특전사에 지원하게 됐다.

15년 넘게 군에서 복무하고 있는 현역 장교로 복무하는 동안 남미, 북아프리카, 중동, 남아시아 등에서 근무했다. 산악전문요원을 비롯한 다양한 해외파병 활동을 하면서 기록으로 남긴 글이나 사진들을 모아 ‘군화신고 지구 한바퀴’라는 제목으로 자전적 에세이집을 출간했다.

특히 해외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았다면서 “밀리터리 마니아로서 군에 대한 로망이 있는 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라는 작가의 말이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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