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10시45분께 충남 보령시 오천면 보령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 수리도중 구조물이 붕괴되면서 작업인부가 매몰됐다.

이날 사고는 보령화력 5호기 보일러 보수공사 과정에서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고 작업인부 13명이 매몰되거나 다쳤다.

사고가 나자 매몰됐던 작업인부 10명은 자체 탈출하거나 출동한 119와 경찰 등에 의해 구조됐지만 나머지 인부들은 최대 수시간이 지난 상태서 구조, 중상을 입었고 정모씨는 병원치료도중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작업은 5호기 계획예방정비 공사로 보일러 크랙(균열)상태를 점검키 위해 가설 구조물인 비계를 설치, 이를 올라타고 작업을 하던 중 7층 높이의 구조물이 붕괴되면서 발생했다.

이 가설 구조물은 약 40m 높이에서 떨어져 내리다 3층에 부딪히면서 멈춰섰고 이 과정서 비계 위에서 작업하던 13명의 인부들이 함께 추락하거나 철골 구조물에 매몰됐다.

경찰은 이날 작업이 3개의 하청업체의 직원들이 투입돼 실시, 인원파악이 늦어졌으며 매몰된 인부들이 더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사고경위 파악은 물론 현장서 계속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 15일에는 보령화력발전소 1호기에서 화재사고가 발생, 가동이 중단됐으며 당시 늑장 대응으로 질타를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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