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선거가 며칠 안남았다. 그럼에도 이번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는 개최돼 특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중지하라는 목소리가 53개국 정상마다 외쳤다. 특히 중국의 후 주석과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마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은 주목할만한 일이다.

여기에 우리나라 특히 국회는 아무런 태도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차제에 특별긴급국회소집을 통해 대북한 메시지를 채택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물론 선거일이 불과 얼마남지 않아 소집에 무리일지 모르지만 우선 외통위를 소집하여 의안을 채택, 국회 전체회의를 소집해야 할 것이다. 이같은 기회를 놓친다면 만시지탄(晩時之歎)의 후회를 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안보 이상 중요한 일이 또 있는지. 우리나라의 국회 결의를 하면 세계 53개국 정상회의의 뜻을 뒷받침하는 일이 된다. 여기에 덧붙여 국회 소집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하는것도 바람직하다. 얼마전 이명박 대통령이 방미했을때 국회 연설을 한 것에 대한 답례도 된다.

만약 국회 소집이 어렵다면 국회 상임위원장들 반이라도 소집하여 한국의 국민들의 의사가 어디있는지 국제사회에 알려줄 필요가 있다. 국회의장의 선거 비리 관련 여부에 대한 사법처리 과정에 있더라도 수석부의장이 대행할 수 있다.

선거도 중요하지만 안보도 중요하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안보를 위태롭게 할 뿐만 아니라 동북아의 안보를 위협하는 사항이다. 세계대전의 화약고로 중동의 이란과 아시아의 한반도를 짚고 있다.  우리나라의 이웃나라 일본, 대만, 필리핀 등 이들 나라의 안보를 위협하는 것은 마땅히 막아야 한다.

이번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가져온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반대 목소리에 우리나라 국회가 결코 외면해서는 안된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