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제공 전력 사용 데이터 통해 절전한 고객에게 금리 우대 등 혜택

▲하나은행은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에너지 챌린지' 서비스를 시행한다.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은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에너지 챌린지' 서비스를 시행한다. 사진=하나은행.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하나은행은 한국전력공사와의 협업을 통해 탄소중립과 ESG(환경·사회책임·거버넌스) 경영을 실천하는 ‘에너지 챌린지’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에너지 챌린지는 하나은행과 한전이 지난 7월 체결한 ‘ESG 금융 플랫폼 기반 탄소중립 공동추진’ 업무협약에 따라 진행된다. 한전이 제공하는 전력 사용 데이터를 활용해 절전을 실천한 손님들에게 소정의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자발적인 절전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챌린지는 하나은행의 스마트폰뱅킹 대표 브랜드인 ‘하나원큐’ 앱에서 이용 가능하다. ▲가전제품 플러그 뽑기 ▲불끄기 ▲냉장고 적정 용량 유지하기 등 다양한 절전 미션 수행을 통해 절약한 전력만큼 발생된 에너지머니를 한전으로부터 하나원큐 앱을 통해 현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또한 월별 전력 사용량을 전년도·주변 평균 사용량과 비교할 수 있고 서비스 전체 이용자 중 개인의 절전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등 절전 현황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 시행에 맞춰 하나은행은 전력 절약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면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에너지 챌린지 적금’을 함께 선보였다. 절전 미션을 수행할 때마다 매월 0.1%의 우대금리를 최대 연 0.5% 받을 수 있고 전년 동기 대비 전력 사용량과 비교해 절감률 만큼 최대 연 2.5%의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대 연 4.1%까지 제공된다.

하나은행은 전력 절약의 범국민적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에너지 챌린지에 참여한 손님 1000명에게 추첨을 통해 머그컵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 외 ‘에너지 챌린지 적금’ 가입 손님당 1000원의 기부금을 적립해 최대 5000만원을 미혼모 가정 앞 고효율 난방용품을 지급하는 나눔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소정 하나은행 디지털경험본부 부행장은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 손님에게 금융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전국민이 ESG 실천에 동참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경문제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여 출시한 서비스인 만큼 에너지 챌린지가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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