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층의 70.4%가 후보 교체 필요 응답

▲사진=(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사진=(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후보 교체 여론이 뜨겁다. 그중 윤 후보의 후보 교체 여론이 이 후보의 후보 교체 여론보다 2배 높다.

아주경제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 전화면접(16.8%), 무선 자동응답시스템(ARS)(83.2%)로 조사한 결과, 교체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56.6%로 나타났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이 38.2%, 조금 필요하다는 응답이 18.4%였다. ‘필요 없다’는 36.4%(별로 필요 없다 17.8%, 전혀 필요 없다 18.6%)에 그쳤다. ‘잘 모름·무응답’은 6.9%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은 35.7%, 국민의힘 지지층은 70.4%가 후보 교체를 원하면서 국민의힘 지지층이 민주당 지지층에 비해 2배 가량 나왔다.

지역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TK, 67.9%)과 부산·울산·경남(PK, 66.1%)에서 후보교체 열망이 특히 높았다.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교체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50%를 넘겼다. 유일하게 민주당의 텃밭 호남만 ‘후보 교체가 필요 없다’는 응답이 46.3%로 ‘필요하다’(40.5%)를 앞섰다.

정치성향별로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진다. 보수 성향 67.4%, 중도 성향 58.9%, 진보 성향 44.7%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지하는 사람들 가운데 38%만 후보교체를 원했고, 국정운영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은 73.6%가 후보교체를 희망했다.

조사 기관: 한길리서치 조사 의뢰: 아주경제신문 조사 일시: 2021년 12월 25~27일(공표 29일) 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조사 방법: 유선 전화면접 16.8%, 무선 자동응답시스템(ARS) 83.2% 응답률: 6.2% 오차 보정 방법: 2021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성별·연령별·지역별·가중값 부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사진=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역균형발전 모색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1.12.28 [국회사진기자단]
▲사진=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역균형발전 모색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1.12.28 [국회사진기자단]

하지만 현실적으로 후보 교체가 쉬운 일은 아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8일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 “물리적으로 후보 교체 방법은 없다. 전혀 불가능하다”면서 후보 교체론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 후보가 만약에 선거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가 되는 행위를 한다면 후보교체가 될 수는 있겠지만 그러면 어차피 선거에서 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후보에게 실망한 일부 유권자 중에서 후보 교체를 언급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한테 문자도 많이 온다”면서도 “생각하기도 싫은 시나리오”라면서 후보 교체론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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