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율 36.8%, 윤석열 30.8%로 포인트로 격차

▲사진=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평화외교안보특별위원회 발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12.29 [국회사진기자단]
▲사진=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평화외교안보특별위원회 발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12.29 [국회사진기자단]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9일 “우리가 좀 더 노력한다면, 42%를 넘어서면 당선권 안에 들어가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최근 여론조사에 대해 고무적이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송 대표는 이날 ‘선대위 여성위원회 지역여성본부 온라인 발대식에서 “오늘(29일) 여론조사를 보면 저희 당이랑 국민의힘이 거의 비슷해졌고 큰 차이가 없다”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송 대표는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심상정, 김동연 (후보) 이렇게 5분이 끝까지 간다 그랬을 때 한 42~45%를 득표하면 승리할 걸로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새로운 젊은 청년, 여성들의 리더십을 보강해 우리 민주당이 성 평등한 정당 또 여성에게 유리천장이 깨질수 있는 그런 기회가 보장되는 정당으로 돼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후보는 아직 여성들에 대한 인지, 호감도가 낮은 편"이라며 "우리가 좀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서울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의 지지율은 36.8%, 윤 후보는 30.8%로 격차(6.0% 포인트)가 오차범위(6.2% 포인트) 경계에 근접했다.

▲사진=(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사진=(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9.3%,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6.6%였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0.3%였다.

이 후보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윤 후보를 앞섰다. 이 후보는 만 18세 이상을 포함한 20대에서 25.4%, 30대 34.3%로 윤 후보보다 우세했고 40대, 50대에서도 각각 57.0%, 42.3%로 우위를 점했다. 윤 후보는 20대 9.5%, 30대 18.0%, 40대 20.3%, 50대 35.8%로 약세를 보였지만, 60세 이상에서는 53.5%로 과반을 점했다.

지역별로 이 후보는 서울 및 인천·경기 등 수도권, 광주·전라, 제주에서 앞섰다. 반면 윤 후보는 강원,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앞섰다. 성별로는 이 후보가 남성에게 40.1%를 얻어 윤 후보(28.2%)보다 우위를 점했다. 여성 지지율은 이 후보 33.5%, 윤 후보 33.4%로 팽팽했다.

차기 대선의 성격에 대해서는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정권교체론이 52.3%로,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정권유지론 37.6%보다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7~28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는 100% 무선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피조사자 표본은 3개 통신사에서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응답률은 15.4%(6536명 중 1008명 응답),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통계보정은 2021년 1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셀 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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