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자영업자 강화된 방역 조치에 절규

▲사진=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 및 의원 등 83명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영업 손실에 대한 보상과 지원을 위한 100조원 추경 편성·제출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2022.01.03. (사진=진성준 민주당 의원실 제공)
▲사진=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 및 의원 등 83명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영업 손실에 대한 보상과 지원을 위한 100조원 추경 편성·제출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2022.01.03. (사진=진성준 민주당 의원실 제공)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민주당 의원 80여명이 코로나19 손실보상 100조원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라고 3일 압박하고 나섰다.

민주당 내 민생 정책 모임인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와 일부 의원 83명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강화된 방역조치에 절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지난 2년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희생했는데 나라가 또다시 가게 문을 닫으라고 하니 죽으라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하소연하고 있다”면서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들은 “더 이상 빚을 낼 수도 없어 폐업의 위기에 내몰린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집단휴업, 단체소송, 영업강행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정부의 방역조치를 거부할 태세”라면서 현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500만원 선지급 후정산 지원에 대해 “이미 한계에 달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충분한 보상이나 지원이 될 수는 없다. 신속하고 온전한 보상이 즉각 실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손실보상 추경 촉구 결의안을 새해 첫 의안으로 제출하는 것은 코로나19 민생 위기에 처한 국민을 구하는 것이야말로 지금 당장 정치와 국회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하고 절박한 임무라는 인식에 따른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여야 모두 선거전략이나 당리당략을 내려놓자. 국민이 겪고 있는 고난과 위기를 뒷전으로 한 선거전략이 국민에게 통할 리 없으며, 국민이 감내한 희생과 헌신을 보상하지 않는 정치전략이 국민에게 먹힐 리 없다”면서 추경 편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증권 개장식 이후 기자들에게 추경의 대원칙은 규모에 따라 부족한 곳에 우선 지원하는 것이라면서 추경 편성의 필요성을 설파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2.1.3 [국회사진기자단]
▲사진=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2.1.3 [국회사진기자단]

이 후보는 “국가 재정을 통해 방역에 협조하느라고 피해를 입은 특정인, 특정 그룹뿐 아니라 방역 행정 때문에 모든 국민이 어려워한다”면서 “모두의 손실과 어려움에 대해서 지원 또는 보상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경 규모에 따라 부족한 곳에 우선 지원하는 게 대원칙이기 때문에 그건 규모에 따라, 정부와의 협조 여부에 따라, 야권과의 조정에 따라 결정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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