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괄상황본부 중심의 개편 이뤄질 듯

▲사진=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3 [국회사진기자단]
▲사진=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3 [국회사진기자단]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선대위 개편과 관련해서 4일 “후보가 결심하느냐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무실을 나서면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기자들이 윤석열 후보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들은 얘기 없다”고 잘라말했다.

선대위 개편에 대해서는 “후보의 생각이 있으니까 아직은 결론을 뭐라고 얘기하기 어렵다”며 “의견이 다른 부분이라는 것은 전혀 없고 후보가 결심하느냐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후보의 결심만 남았다고 이야기했다.

선대위 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뻔한 것 아닌가 어려울 게 하나도 없다”면서 “기본 방향은 이미 정해져 있다”고 답했다. 이는 총괄상황본부 중심으로 개편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 위원장은 계속해서 ‘총괄상황본부 일원화 체제’를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대위 위원장, 본부장의 사의를 윤 후보가 수용해야 한다. 그래야만 새로운 선대위 구성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선대위 관계자들은 전부 사의를 표명한 상태이다. 이런 이유로 윤 후보의 결심이 필요하다.

다만 일부 언론에서 드러나기를 윤 후보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까지 포함한 선대위 개편을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후보는 아예 새롭게 원점에서 출발을 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이유로 김 위원장에게도 사의를 표명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일 저녁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전면 쇄신안 후속대책을 논의한 뒤 당사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2.1.3 [공동취재]
▲사진=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일 저녁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전면 쇄신안 후속대책을 논의한 뒤 당사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2.1.3 [공동취재]

이에 지난 3일 언론을 통해 김 위원장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보도가 나갔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하면서 일단락 됐다.

그러나 이를 둘러싸고 윤핵관 논란도 일어났다. 하태경 의원은 김 위원장의 사의 표명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윤핵관이 누구이며 그에 대한 경질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다보니 선대위 쇄신을 놓고 팽팽한 긴장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선대위 쇄신을 놓고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윤 후보는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 고민이 오래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선대위 쇄신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윤 후보에게 불리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준석 대표의 거취 문제도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에 선대위가 넘어야 할 산은 많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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