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안철수에게도 뒤쳐져...비상 빨간불

▲사진=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39세 남녀 1천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차기 대통령선거 가상대결에서 이 후보는 33.4%를 기록했다.  그래픽=리얼미터
▲사진=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39세 남녀 1천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차기 대통령선거 가상대결에서 이 후보는 33.4%를 기록했다. 그래픽=리얼미터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우위를 보이고, 윤석열 국민의힘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뒤를 이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전국 18세~39세 성인 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3~4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18.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 후보는 19.1%, 윤 후보는 18.4%로 오차범위 내인 0.7%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이 후보와 안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를 넘어선 14.3%포인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3.4%, 안 후보는 19.1%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2030세대에만 집중됐다는 점에서 윤 후보의 전통 지지층인 60대 노년층이 빠졌다.

그동안 2030세대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엇비슷한 지지율을 보였는데 윤 후보의 지지율이 빠졌다는 것은 대선행보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윤 후보가 대선 후보로서의 역량 미흡과 본부장 비리 및 선대위 운영을 둘러싼 권력투쟁이 지지율을 하락시키는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자신의 슬로건이기도 한 ‘공정과 가치’를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 이 후보(24.8%)와 안 후보(22.2%) 보다 크게 못 미치는 14.9%를 기록했다. 이는 출마 이유를 무색하게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비토(Veto)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도 윤 후보는 48.8%로 이 후보(36.2%)를 크게 앞질렀고, 후보 가족 문제가 후보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52.8%가 ‘영향이 있다’고 봤다.

또 남녀 양성평등을 가장 잘 실현할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도 윤 후보는 18.2%로 이 후보(24.2%)와 안 후보(20.0%)에 비해 가장 떨어졌다.

이 후보는 35세~39세(46.9%), 대전·세종·충정(40.3%), 광주·전남·전북(40%)에서, 안 후보는 18세~24세(23.7%), 25세~29세(23.5%), 남성(24.7%)에서, 윤 후보는 30~34세(23.2%), 대구·경북(22.1%)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사진= 이재명 - 윤석열 - 심상정 - 안철수[국회사진기자단 /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 이재명 - 윤석열 - 심상정 - 안철수[국회사진기자단 / 연합뉴스 자료사진]

차기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길 희망하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9.3%가 ‘민주당 정권 재창출’을 꼽았고, ‘여타 인물·정당 정권교체’가 28.3%, ‘국민의힘 정권교체’가 26.8%로 각각 나타났다.

각 후보의 정책과 공약 중 무엇을 가장 중점적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부동산'이 33.4%로 가장 높았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1.7%, 국민의힘 27.9%, 국민의당 9.4%, 정의당 5.4% 순으로 집계됐다.

무선 가상번호를 이용해 진행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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