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4·11 총선은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중대한 선거이다. 4·11총선의 결과에 따라 한국의 미래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나름대로 큰 변화는 없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이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한국의 정치지도가 바뀌면서 정치권에 대지진이 일어난다. 비단 이번 선거는 어느당이 제1당이 되느냐의 정치적 의미보다 오는 12월 19일에 있을 차기 대선의 향방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엄격한 정치적 의미로 볼때 총선과 대선은 다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총선에서 이기는 정당이 대선에서 정권을 잡을수 있다는 것이 하나의 통례가 되어 있다. 미국의 경우는 여소야대의 현상이 되는것도 볼 수 있다. 쉽게 풀이하면 1당독재의 길을 방지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 선거의 정치적 제1과제는 보수와 진보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더욱 중요한 선거이다. 민주당이 승리하면 김대중·노무현 정권에 이어 3대정권을 진보세력이 장악하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 보수정권은 다시 회복할 기회가 별로 없게 된다는 것이 정가의 분석이다. 최근의 정치현실에 대해 많은 유권자들이 현실도피로 기권할 가능성이 많기때문이다. 때문에 4·11 총선의 변수는 투표율에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2000년 16대 총선 투표율은 57.2%였고, 한나라당이 133석, 새천년민주당이 115석을 차지했다. 2004년 17대 총선 투표율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60.6%까지 치솟았다. 열린우리당이 152석, 한나라당이 121석이었다. 반대로 2008년 18대 총선은 46.1%로 역대 전국 선거 최저치였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여당지지자들에 비해 야당지지자들은 투표를 좀처럼 하지 않기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투표율 이면을 자세히 분석해보면 세대라는 진짜 변수가 숨어있다. 전통적으로 연령대와 투표율은 정비례한다. 나이가 많을수록 투표를 많이 한다. 최근의 선거투표를 보면 어찌된 셈이진지 젊은 진보층이 투표를 많이 하고 노인 투표율이 저조한 현상을 빚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노인들이 정치에 흥미를 잃어 기권을 많이 할 가능성이 많다는 분석이다. 이제 투표장을 노인들이 지켜야 할 시점에 있다. 이 나라의 보수정치를 위해서다.

투표에서 중요한 선택은 정당후보냐, 인물후보냐 하는데 있다. 우선 정당후보를 선택한 다음 인물후보를 선택하는 순서다.

이번 19대 총선은 참으로 한국 정치와 한국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대한 선거인 만큼,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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