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통화정책 기조변환, 러·우 갈등, 오미크론 확산 등 대외 변수 꼽아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어 1월 미국 FOMC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시장동향 및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사진=금융위원회.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어 1월 미국 FOMC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시장동향 및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사진=금융위원회.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8일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등으로 최근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과 관련해 한국 경제의 기초 여건이 양호하다며 시장의 과도한 불안 심리 불식에 나섰다.

고승범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시장 동향 및 리스크 요인 점검회의에서 "어제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 이어 간밤 미국 주가도 상승하다가 하락하는 등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5거래일 동안 코스피가 크게 하락하는 등 다른 주요국 대비 낙폭이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주요국 대비 높은 경제성장률과 1월에도 이어지고 있는 수출 호조, 기업이익 등 우리 경제의 기초여건이 양호한 만큼 과도한 불안심리를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현재 국내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는 주요 대외변수 요인으로 미국 통화정책 기조의 빠른 전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 오미크론 변이 확산, 글로벌 공급망 교란 문제 등을 꼽았다.

이어 "우리 증시가 휴장하는 설 연휴에도 해외 시장 동향 및 주요 이슈 추이 등을 긴장감을 가지고 모니터링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 완화를 위해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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