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실망과 분노”...안철수 “더티 판정 즉각 중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대응특위 오미크론 대응 긴급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2.8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대응특위 오미크론 대응 긴급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2.8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 선수와 이준서 선수가 편파 판정에 의해 탈락하자 정치권이 일제히 분노를 표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 7일 페이스북을 통해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판정에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이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실력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단 여러분이 진정한 승자”라고 이야기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89개국이 참가한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중국 체육대회라는 비판을 받지 않으려면 공정한 심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정신은 어디에 가고 이런 편파적인 판정만 남은 것이냐”며 “개최국에 유리한 것을 넘어서 개최국 독식이라는 말이 나올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4년 동안 피땀 흘려 준비한 선수들의 마음을 생각하니 더 참담하다. 우리 선수들 정말 잘했다”며 “용기 잃지 말고 끝까지 선전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감독도 없이 출전한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IOC는 올림픽 헌장대로 공정하게 운영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이 집권하면 매일 매일이 중국 올림픽 보는 심정일 것”이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고 삭제했다.

김 의원은 그 이후 “편파 판정으로 올림픽 정신을 훼손시키고, 선수들의 사기를 꺾은 행태에 깊은 분노를 표한다”는 새로운 글을 게시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올림픽 정신 실종”이라고 비판했고, 김진태 전 의원은 “올림픽 말고 그냥 중화인민체전을 하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모든 경기는 공정하다. 그러나 중국 선수 경기는 다른 경기보다 더 공정하다”고 비꼬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은 더티(dirty) 판정을 즉각 취소하고 대한민국의 금메달을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열린 ‘G3 디지털경제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2.7 [국회사진기자단]
▲사진=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열린 ‘G3 디지털경제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2.7 [국회사진기자단]

안 후보는 “쇼트트랙 편파 판정으로 우리 선수들의 금메달을 도둑맞았다. 누가 봐도 이해할 수 없는 잘못된 판정”이라며 “중국 심판단의 못된 짓에 국민과 함께 분노한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선수단은 모든 노력을 다해 더티 판정을 바로잡고 우리 쇼트트랙 선수들의 땀과 열정의 결과물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을 향해서느 “대한민국은 물론 전세계 스포츠인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스스로 잘못된 판정을 바로잡을 것을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로서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중국이 세계인을 초청해놓고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며 자기들 이익만을 편파적으로 추구한다면 이번 동계올림픽은 세계인의 축제가 아닌 중국만의 초라한 집안 잔치로 끝나고 말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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