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은 재정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시가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 허종식 대변인은 9일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인천시가 재정파탄에 이를 만큼 급박한 재정위기가 아니라고 말했다. 허 대변인에 따르면 인천시는 희망이 있는 도시로 자산이 많고 인구가 늘어나고 있으며 대기업 투자가 이어지는 등 경제적으로 크게 발전할 여건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 인천시 재정은 지난 2007년부터 누적된 세수결손 8500억원 규모로 유동성이 경색돼 있는데 이는 누적된 분식회계가 원인이다.
허 대변인은 또 2014년 아시안게임은 국제행사인 만큼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며 주경기장 건설에 대한 국비지원이 필수적으로 따라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주경기장 건설사업비 4,900억원의 30%인 1,470억원 중 이미 지원된 150억원을 제외한 1,320억원은 반드시 확보해야 하고, 국비지원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확보할 예정이라 밝혔다.

그리고 현재 추진되고 있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현재 인천시 재정악화의 근본요인이라며, 인천시 재정으로 쉽지는 않으나 중앙정부에 지원을 받게 되면 공기 내 완공도 가능해 국비지원 3,600억원을 선 지원해주면 완공이 가능해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재정위기 타결을 위해 양질의 자산을 담보로 한 펀드 조성 등으로 현금을 유동화(800억-9000억원) 즉 지방채 발행, 자산매각 등 유동성 확보를 위해 다각도로 대안을 마련중이며 기존 사업의 강력한 구조조정을 펼치고 아시안게임이 종료되면 일반 가용재원 연 3000억-4000억원을 채무상환에 투입할 수 있어 아시안게임 이후에는 인천시의 재정이 정상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시의 재정위기는 안상수 전시장의 임기 중 사업계획을 과다하게 펼쳐서 진 빚 때문이다. 어쨌든 인천시는 서울의 관문이다. 중요거점인 만큼 재정위기에 빠져서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