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전 방송3사 출구조사원이 제19대 국회의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양천구 신월4동 제2투표소 신월초등학교 투표소에서 수첩에 표시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4·11 총선 투표가 오후 6시 현재 마감된 가운데 KBS·MBC·SBS 등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전국적으로 초접전을 보이는 것으로 예측됐다.

SBS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126~151석, 민주통합당은 128~150석, 통합진보당은 10~21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는 새누리 131~147석, 민주 131~147석, 통합진보 12~18석, MBC는 새누리 130~153석, 민주 128~148석, 통합진보 11~17석의 예상의석수 결과를 각각 보도했다. 

또한 자유선진당은 1~7석, 통합진보당은 12~18석을, 기타 정당은 0~2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관심 지역구인 서울 종로의 경우 민주당 정세균 후보가 54.1%를 얻어 43.8%를 얻은 민주당 정세균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이재오 후보와 통합진보당 천호선 야권 단일후보가 맞붙은 은평을에서는 초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천 후보가 50.8%를 얻어 이 후보(47.3%)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동작을에서는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가 47.9%로 47%를 얻은 민주당 이계안 후보와 접전이 예상된다. 

이들 지역에서 4· 11 총선의 최대 이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어서 최종 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원갑은 새누리당 이노근 후보 50.2%로 막말논란을 빚은 민주당 김용민 후보(44.8%)를 누른 것으로 조사됐고, 노원병은 통합진보당 노회찬 야권 단일후보가 61.7%,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가 36.1%를 각각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도봉갑에서는 고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의 부인인 인재근 후보가 60.2%를 얻어 새누리당 유경희 후보를 누를 것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영등포을에서는 민주당 신경민 후보가 53.4%로 새누리당 권영세 후보(46.6%)를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고, 서울 중구에선 민주당 정호준 후보가 51.7%, 광진을에선 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59.2%, 서대문갑에선 민주당 우상호 후보가 56.3%로 각각 조사돼 당선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고양 덕양갑에서는 통합진보당 심상정 후보가 49.7%를 얻어 새누리당 손범규 후보(48.9%)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권주자와 정치신인의 대결로 주목을 받았던 부산 사상구에서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58.4%를 얻어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40.7%)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어 전통적으로 여당의 텃밭이었던 부산 북강서을에서는 새누리당 김도읍 후보가 49.7%로 민주당 문성근 후보(48.9%)와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부산 사하구을에서는 민주당 조경태 후보(56.5%)가 새누리당 안준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함께 올해 첫 국회의원을 뽑는 세종특별자치시는 새누리당 신진 후보와 민주통합당 이해찬 후보, 자유선진당 심대평 후보 간 3파전으로 접전을 펼친 가운데 이 후보가 41.3%를 얻어 심 후보(38.3%)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출구조사는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전국 2484개 투표소에서 공동으로 실시했다. 예상 응답자 수는 약 70만명으로 투입조사원 1만3000여명·조사 감독관 500여명으로 구성했다. 예상오차는 각 투표소별로 ±2.2%~±5.1%포인트이며, 예상 응답률은 80%에서 85%이다. 단 이들 방송 3사는 출구조사 결과는 공유하지만 의석수 예측은 방송사 별로 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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