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발사할 장거리 로켓 은하 3호의 모습. 북한은 11일 연료주입 시작을 발표하며 발사를 위한 모든 준비를 끝마쳤다고 말했다.


일본정부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비해 최고 등급의 경계태세에 돌입했다.

노다 요시히코 (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평소보다 한시간 이른 7시에 관저에 출근한 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마지막까지 북한에 자제를 요구하고 있지만, 어떤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을 발표하며 4월 12일에서 16일, 오전 7시부터 정오 사이 시간에 쏘아 올릴것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알려온 바 있다. 

대북전문가들은 북한이 발표한 5일간의 기간중 첫날인 12일에 발사할 것을 예측하고 있으며, 북한은 어제 장거리 로켓에 연료주입을 시작했다.

일본 지역 언론에 따르면 다나카 나오키(田中直紀) 방위상은 간부들에게 자리를 지킬 것을 지시하며, 자위대에게는 어떤 상황에도 대비하라는 명령을 내린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오키나와 내 자위대 시설 2곳와 미야코 섬, 이시가키에 개량된 패트리어트 요격미사일(PAC-3)를 배치했으며, 일본 방위성 건물이 있는 도쿄 도심과 사이타마현 아사가스미 훈련장, 지바현의 나라시노 훈령장에 추가 배치해 총 7곳에서 요격준비를 마쳤다.

이밖에도 해상자위대도 요격시스템을 갖춘 이지스함 3대를 동해와 오키나와 근해로 파견했다. 

일본정부는 북한의 로켓이 발사 후 일본 영토에 낙하할 것으로 판단될 경우 요격할 계획이며, 북한의 로켓 발사에 강력히 항의한 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개최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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