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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꽃다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헌정사상 최소 득표차를 기록한 선거다.

10일 오전 윤 당선인은 100% 개표 기준 48.56%(1천639만4천815표)의 지지율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최대 라이벌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는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였으며, 이 후보는 47.83%, 1천614만7천738표를 얻어 득표차는 0.73%포인트, 24만7천77표 차다. 

이번 투표는 총 선거인수 4천419만7천692명 가운데 3천407만1천400명이 투표하며 77.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앞서 진행된 사전투표율은 36.9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개표 중반까지는 이 후보가 우세했지만, 윤 후보가 개표율 약 51%부터 역전해 근소한 격차를 유지했다. 무효표는 30만1천32표로, 두 후보 간 격차보다 많았다.

윤 당선인은 "당선인 신분에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는 함께하지 않았다.

이날 윤 당선인의 첫 공식 일정은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시작하며, 오전 11시 국회 도서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에게 당선 인사를 한다. 

오후에는 중앙선거대책본부 해단식을 가지며, 해단식 직후에는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시급한 국회 현안 처리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윤 당선인은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지명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내부에서 인수위원장 직에 대해 아직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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