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곧 찾아뵐 계획”

▲사진=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하면서 보도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3.24 [공동취재]
▲사진=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하면서 보도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3.24 [공동취재]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병원에서 퇴원한 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부친인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후 대구 달성군 사저로 향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4일 특별사면을 받았고, 같은 해 12월 31일 0시를 기해 법무부로부터 사면증을 교부받고 석방됐지만 삼성서울병원에서 지병 치료를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의 이날 달성군 사저로 향한 것은 지난 2017년 3월 31일 구속된 이후 5년 만이다.

이날 삼성서울병원 앞에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김기춘·허태열 전 대통령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기준 전 해양수산부 장관, 유정복 전 행정안전부 장관,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 민경욱 전 의원 등이 모습을 보였다.

▲사진=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하고 있다. 2022.3.24 [공동취재]
▲사진=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하고 있다. 2022.3.24 [공동취재]

현직 의원 중에는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윤상현 박대출 윤두현 윤주경 의원이 참석했다.

박 전 대통령은 “많이 염려를 해주셔서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면서 “지난 4개월 동안 헌신적으로 치료에 임해주신 삼성병원의 의료진,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을 곧 찾아뵐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장 관심이 가는 대목은 박 전 대통령이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할 것인지 여부다.

이에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을 취임식에도 초청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윤 당선인이 박 전 대통령에게 취임식 초청장을 보냈기 때문에 그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이 취임식에 참석할지 여부가 관심이 되고 있다.

윤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은 악연이라고 하면 악연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윤 당선인이 박 전 대통령을 기소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이 이런 악연에 대한 앙금이 남아있다면 와병을 핑계 삼아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진=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13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오후에 인수위 인선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브리핑하고 있다. 2022.3.13 [국회사진기자단]
▲사진=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13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오후에 인수위 인선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브리핑하고 있다. 2022.3.13 [국회사진기자단]

이에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빠른 쾌유와 안정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무엇보다도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이 박 전 대통령을 곧 만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 박 전 대통령을 먼저 만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특히 최근 들어 윤 당선인의 국정수행 기대도가 상당히 낮아진 상태에서 박 전 대통령과 만남을 가진다면 그에 따른 지지율 반등도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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