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도 나가지 않겠다

▲사진=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각에 참여 않는게 당선인의 부담 더는 것"이라며 국무총리직 고사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2.3.30 [인수위사진기자단]
▲사진=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각에 참여 않는게 당선인의 부담 더는 것"이라며 국무총리직 고사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2.3.30 [인수위사진기자단]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차기 정부 국무총리 물망에 오른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내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30일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직접 내각에 참여하지 않는 게 윤석열 당선인의 부담을 덜어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재충전시간이 필요하다”며 “당 지지기반을 넓히고 정권이 안정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한다”면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통합에만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방선거 출마는 생각이 없다”며 “이준석 대표 임기가 내년까지이기 때문에, 당장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경기도지사 차출설에 대해서도, 당권 도전과 관련해서도 선을 그었다.

안 위원장이 이날 총리직을 공식적으로 고사하면서 윤 당선인 측의 차기 정부 총리 인선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 측은 내달 초 총리 후보자 발표를 예고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4월3일 총리 후보를 발표할 수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날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뜻이 전해졌고 지금부터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30일 오전 서울 통의동 인수위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3.30 [인수위사진기자단]
▲사진=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30일 오전 서울 통의동 인수위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3.30 [인수위사진기자단]

이어 “마지노선으로 4월 초를 넘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전날 윤 당선자와 안 위원장의 만남으로 인해 사실상 당선자의 총리 인선에서는 프리 핸드(재량권)를 준 것이기 때문에 속도가 나기 시작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다”고 밝혔다.

총리 후보가 3배수냐, 5배수냐는 질문에는 “압축 과정이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현재 총리 후보군으로는 한덕수 전 총리 등 경제관료 출신을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전 총리,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또한 국민통합 차원에서 거론되던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 호남 인사 카드도 함께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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