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예인봉사재단 전미경 회장
사극드라마 주제가 '장녹수'로 큰 사랑 받아
한국연예인봉사재단 회장으로 제2의 삶 꾸려
"그간 과분한 사랑 받았다, 소외계층에 돌려드리겠다"
"'선한 영향력' 줄 수 있는 사람 되고 싶어"

▲ 전미경 한국연예인봉사재단 회장은 1일 일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그간 국민들에게 받은 사랑은 너무 과분했다"며 "앞으로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국민 곁으로 다가가겠다"고 했다. 사진=양보현 기자
▲ 전미경 한국연예인봉사재단 회장은 1일 일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그간 국민들에게 받은 사랑은 너무 과분했다"며 "앞으로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국민 곁으로 다가가겠다"고 했다. 사진=양보현 기자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사극 드라마 주제가를 통해 애절함과 간절함을 전달하며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팬들은 20여 년의 세월이 흘러도 그의 노래를 기억했고, 최근 선·후배 가수들이 곡을 리메이크하며 재조명 돼 역주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대하드라마 장녹수의 OST '장녹수'로 크게 사랑 받은 가수 전미경 이야기다.

"1981년 노래 '들국화'로 데뷔해 사극 OST '장녹수'로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KBS 남북이산가족 찾기 방송, 2000년 새천년 기념방송 출연, 해외교포 위문공연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한국연예인봉사재단 전미경 회장은 1일 일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오랜 가요계 활동 중 그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묻자 이렇게 말했다.

그는 "새천년 기념방송에서 서울과 도쿄를 연결하는 이원 생방송에 출연한 것과 해외교포 위문공연에서 자리를 함께 해 주신 교민과 함께 '장녹수'를 함께 부르며 같이 눈물을 흘렸을 때가 가장 많이 생각난다"며 회상했다.

▲ 전미경 회장은 "한국연예인봉사재단의 활발한 대외활동으로 종교·지역 갈등 등을 풀고, 나아가 국민화합을 이끌고 싶다"고 했다. 사진=양보현 기자
▲ 전미경 회장은 "한국연예인봉사재단의 활발한 대외활동으로 종교·지역 갈등 등을 풀고, 나아가 국민화합을 이끌고 싶다"고 했다. 사진=양보현 기자

"방송사 노래 경연 프로그램에서 출연한 선·후배 가수들이 저의 대표곡을 불러 오래되고 잊혀졌던 노래가 다시 한 번 조명되는 것에 항상 감사함을 느낍니다. 어제도 한 후배에게 방송국에서 제 노래를 불렀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힘내라고 용기를 주며 제 노래를 불러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전미경 회장은 봉사활동 위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유튜브 등으로 '힘내요, 우리!(코로나19)' '부산자매' '순천남녀' 등을 공개하며 음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전미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미경의 트롯TV’에 ‘부산자매’ ‘힘내요, 우리!(코로나19)‘ 등 다양한 노래를 올렸다. 그는 "지역 간 갈등, 정치 이념 등으로 두드러진 현재 우리나라 상황을 노래를 통해 국민 화합을 이끌고자 한다"고 했다. 사진은 유튜브 ‘전미경의 트롯TV’ 부산자매 영상 갈무리. 자료=전미경의 트롯TV
▲ 전미경 회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미경의 트롯TV’에 ‘부산자매’ ‘힘내요, 우리!(코로나19)‘ 등 다양한 노래를 올렸다. 그는 "지역 간 갈등, 정치 이념 등으로 두드러진 현재 우리나라 상황을 노래를 통해 국민 화합을 이끌고자 한다"고 했다. 사진은 유튜브 ‘전미경의 트롯TV’ 부산자매 영상 갈무리. 자료=전미경의 트롯TV

인터뷰 도중 전미경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전미경의 트롯TV'를 소개했다. 4개월 전 게시한 '부산자매' 영상을 보여주며 "전라도가 고향인 한 청년이 부산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힘차게 달려간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가사에 담았다"며 "노래를 통해 종교와 지역 갈등, 정치 이념 등을 넘어 국민화합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했다.

비슷한 시기에 내놓은 '순천남녀' 노래 역시 지역홍보와 지역민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메시지를 가사 속에 녹아냈다. 2020년 발표한 전 국민을 응원하는 응원송인 '힘내요, 우리!(코로나19)'에는 노래 제목처럼 노래를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가 돼 드리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

▲ 가수 전미경
▲ 가수 전미경

"한국연예인봉사재단은 대중가수를 중심으로 조용하고 내실 있게 양로원과 교도소, 군부대, 장애인 위문공연 활동과 불우이웃돕기 등 나눔과 봉사활동을 실천해 왔습니다. 신곡 발표를 통해 지역 간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 화합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소외계층을 위한 좀 더 체계적인 나눔과 봉사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원로가수는 물론, 신인가수들을 망라해서 함께 노래하면서 봉사할 수 있는 장을 열어보고자 합니다."

봉사활동에 대한 철학을 묻자 데뷔 이후 위문공연 등 꾸준한 봉사활동 경험을 언급하며 "봉사는 거창하거나 시간과 돈이 많아야 한다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평소에 공연행사 요청에도 봉사활동과 위문공연 활동을 우선시한다"며 "나눔과 봉사는 미루다보면 시기를 놓치기 마련이다. 바로 지금, 내 이웃과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바로 시작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 가수 전미경
▲ 가수 전미경
▲ 한국연예인봉사재단 CI
▲ 한국연예인봉사재단 CI

전미경 회장을 중심으로 신현승 사무총장 등으로 구성된 한국연예인봉사재단은 대중가수 뿐만 아니라 각급 연주가, 개그맨, 배우 등 문화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 재능기부나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라도 참여시켜 활동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해왔던 대중가요 중심의 위문공연에서 종합 엔터네인먼트형 공연행사를 실행한다는 구상이다.

또 회원의 회비 등으로 우리 사회의 불우한 독거노인, 청소년 가장 등 돕기와 김장철 김장 담그기 행사 등을 통한 불우이웃돕기를 모금행사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연예인봉사재단은 유능하고 재능이 뛰어난 연예계 후배들을 육성하고, 지금까지 우리나라 대중문화 발전과 융성에 기여한 연예계 지원에 앞장설 방침이다. 이런 계획에 따라 중앙정부는 물론, 각급 지방자치단체들과 협조해 보다 더 많은 나눔과 봉사의 기회를 찾고자 한다.

'장녹수'로 크게 사랑을 받고 한국연예인봉사재단 회장으로 제2의 삶을 꾸려가고 있는 전미경. 그는 '선한 영향력'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국민의 사랑을 많이 받은 만큼, 어려운 분들에게 보답하면서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 가수 전미경
▲ 가수 전미경

"지금까지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았다면, 앞으로는 한국연예인봉사재단을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보탬이 되는 일들, 국민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저, 가수 전미경의 행보를 관심있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를 사랑해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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