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직장인 939명 설문 결과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최근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워크 수요가 많아지면서 언제 어디서나 원활한 업무를 위한 필수 도구인 협업 툴 이 주목받고 있다.

협업 툴은 이미 오래전부터 활용됐지만, 코로나 특수 상황에서 비대면 업무가 필요해진 기업들이 도입에 더 속도를 냈다. 지난해 기준 국내 협업 툴 시장 규모는 5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협업 툴 활용 현황과 만족도와 엔데믹(코로나 종식) 이후 수요 예상’을 주제로 직장인 남녀 응답자 939명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응답자가 소속된 회사에서 협업 툴을 활용하고 있는지 그 여부를 물어봤다.

응답자 10명 중 7명(71.4%)은 활용 중이라고 답했다. 이들 중에는 코로나 발생 이후 비대면 업무환경으로 바꾸면서부터 활용하기 시작했다(16.9%)는 사례도 있었다.

또 기업규모별 협업 툴 활용률을 분석한 결과 대기업은 90%, 중견기업은 83.4%, 중소기업 61.5%, 스타트업은 71.2%였다.

자체개발 또는 외부 협업 툴 중 무엇을 활용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외부 협업 툴의 활용률은 51.7%, 자체개발은 48.3%였다. 외부 협업 툴 활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스타트업(89.2%)이었고 자체개발 협업 툴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곳은 대기업(63.0%)이었다.


협업 툴 기능 중 자주 활용하는 것(복수응답)은 무엇일까. 가장 많이 활용하는 기능은 ▲메신저(47.3%)였다. 다음 ▲자료 공유(43.5%) ▲업무 진행 및 완료 상황 확인(32.1%) ▲공지사항 전달(29.7%) ▲화상회의(24.7%) 순으로 조사됐다.

현재 활용 중인 협업 툴이 만족스러운지 물었다. ▲매우 만족(14.9%) ▲대체로 만족(73.9%) ▲대체로 불만족(9.8%) ▲매우 불만족(1.3%)으로 응답자 5명 중 4명 이상(88.8%)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한 사람의 이유는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간편하게 협업 가능(25.3%) ▲개인 메신저가 아닌 업무용 메신저로 진행하기에 일과 사생활이 철저히 분리됨(24.8%)을 1·2순위로 꼽았다. 불만족스럽다고 밝힌 사람은 ▲문서 도구 호환성, 동기화 등 시스템 불안정(32.0%) 이유를 가장 많이 들었다.

코로나 종식을 의미하는 엔데믹 이후 이후 국내 협업 툴 수요와 시장 성장에 과연 어떤 영향이 있을지를 묻자 '(코로나 종식 관계없이) 수요 더 많이 늘어날 것'(33.4%) '수요 약간 늘 것'(53.6%)이라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87.0%는 코로나가 종식돼도 비대면 중심의 협업 툴은 업무의 보완재 역할을 계속할 것이고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시장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조사에 참여한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협업 툴은 카카오워크(24.1%)였다. 이어 네이버웍스(17.3%), 구글 워크스페이스(11.4%) 등이 뒤를 따랐다. 해당 협업 툴을 선택한 이유로 '모바일과 PC의 연동성이 좋아서'라고 답했다.

이번 설문 조사는 2022년 3월 30일부터 3월 31일까지 이틀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1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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