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외식업 사장님 1만명 대상으로 풍수해 보험료도 지원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준)은 제주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와 함께 오는 25일부터 4주에 걸쳐 제주도 사장님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배민아카데미 제주편'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는 자신의 가게의 특색과 매력을 온라인으로 널리 알리고 싶은 제주 사장님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사장님들은 마케팅 전략부터 콘텐츠 작성 방법까지 각 분야 전문가에게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다. 15일까지 배민아카데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으며, 20명의 사장님을 선정해 대면 교육으로 진행된다.

찾아가는 배민아카데미는 지역 소재 업주에게 현지 맞춤형 장사 교육을 배달의민족이 직접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배민은 더 많은 업주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2020년 11월부터 지방자치단체와 ‘찾아가는 배민아카데미’를 진행했다. 찾아가는 배민아카데미는 지금까지 6개 지역, 147명의 사장님을 대상으로 교육을 제공했다.

오는 7월에는 제주도에서 ‘찾아가는 배민사진관’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 촬영은 사장님이 메뉴와 가게를 홍보하기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지만, 쉽게 늘지 않다보니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장님이 많았다. 배민은 이같은 고민을 해소하고 사장님들의 영업을 지원하고자 '찾아가는 배민사진관'을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은 전문 사진작가가 메뉴와 인물 사진을 직접 촬영해주는 등 사장님이 온라인 채널 홍보를 강화하고 매장 인테리어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배민은 제주 지역 업주분들에게 교육과 컨설팅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해 1월 제주경제통상진흥원과 '제주 소상공인 경쟁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 지역의 우수한 업체를 함께 발굴, 지난 해 11개 제주도 업체가 전국별미에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올해도 새로운 업체를 발굴해 판로 확대의 기회를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배민은 태풍이나 홍수 등 자연재해로 인한 제주 지역 외식업 사장님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풍수해(風水害) 보험료 지원에 나선다. 제주 지역 외식업 사장님 1만명을 대상으로 약 2억5000만원 규모의 보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제주도 풍수해보험 상품의 경우 보상한도는 8500만원, 보험료는 평균 2만5000원 정도였다. 또 사고 발생시에는 자부담금이 최대 50만원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우아한형제들이 현대해상과 손잡고 마련한 풍수해보험 특화상품의 경우 보상한도는 9000만 원으로 종전보다 500만원 늘어나며, 보험료는 우아한형제들이 전액 지원한다. 사고 발생 시 자부담되는 비용을 업계 최저수준으로 낮춰 소상공인 부담을 줄였다.

풍수해보험 상품은 오는 18일부터 6월 12일까지 현대해상을 통해 신청을 받으며, 간단한 서류만 제출하면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보험 효력은 6월 13일부터 다음 해 6월 12일까지 1년간 유지된다.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 권용규 실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제주 지역 사장님들을 위한 협력 사업들을 진행하게 되어 뿌듯하다”며 “우아한형제들은 앞으로도 외식업 사장님들이 건강하게 경영을 지속해 나가실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 및 온라인 진출 지원, 판로 확대 등 제도적 지원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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