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위해 일할 사람으로 검증”

▲사진=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초대 내각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수어통사역사 제외) 원희룡 국토교통부, 김현숙 여성가족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윤 당선인, 이종섭 국방부, 이창양 산업통상부, 정호영 보건복지부, 이종호 과학기술정통부 후보자. 2022.4.10 사진=연합뉴스
▲사진=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초대 내각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수어통사역사 제외) 원희룡 국토교통부, 김현숙 여성가족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윤 당선인, 이종섭 국방부, 이창양 산업통상부, 정호영 보건복지부, 이종호 과학기술정통부 후보자. 2022.4.10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10일 발표했다.

이날 윤 당선인은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추 부총리와 함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인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을 지명했다.

또한 국방부 장관에는 인수위 외교안보 분과의 이종섭 전 합참 의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을 선택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당선인 특별고문인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당선인 정책특보인 김현숙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를 각각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국가와 전체 국민을 위해 해당 분야를 가장 잘 맡아 이끌어주실 분인가를 기준에 두고 선정해 검증했다”고 내각 인선 기준을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고위공직자 인선과 검증 기준은 국민들의 눈높이와 국민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역 안배 등에 대해서는 “선거운동 과정에서부터 할당이나 안배는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며 “각 부처를 가장 유능하게 맡아 이끌 분을 지명하다 보면, 대한민국 인재가 어느 한쪽에 쏠려있지 않아서 지역, 세대, 남녀가 균형 있게 잡힐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언급했다.

추 부총리가 선택된 것은 경제 전문성과 정무적 감각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를 했기 때문이다. 특히 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최근 맡아 전략기획과 원내 협상을 주도한 바가 있다.

원 후보자는 제주지사로서 높은 공약 이행력으로 선택됐다. 원 후보자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 당선인과 경쟁했지만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을 맡아 대선 정책 공약 전반을 총괄했다.

또한 대장동 의혹에 대해 총정리를 하는 등 두각을 드러냈다. 이런 이유로 당초 국무총리까지 거론될 정도였다.

▲사진=오는 5월 출범할 윤석열 정부를 이끌 초대 내각 8명의 장관 후보자가 10일 발표됐다. (윗줄 왼쪽부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정통 경제관료 출신의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를 맡은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제주지사를 지낸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 외교·안보라인의 한 축인 국방부 장관에는 외교 통일 안보 분과 인수위원인 이종섭 전 합참 차장이 발탁됐다. (아랫줄 왼쪽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당선인 특별고문을 맡고 있는 박보균 전 중앙일보 부사장,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수석 출신인 당선인 정책특보인 김현숙 전 의원이 각각 지명될 예정이다. 2022.4.10  사진=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진=오는 5월 출범할 윤석열 정부를 이끌 초대 내각 8명의 장관 후보자가 10일 발표됐다. (윗줄 왼쪽부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정통 경제관료 출신의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를 맡은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제주지사를 지낸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 외교·안보라인의 한 축인 국방부 장관에는 외교 통일 안보 분과 인수위원인 이종섭 전 합참 차장이 발탁됐다. (아랫줄 왼쪽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당선인 특별고문을 맡고 있는 박보균 전 중앙일보 부사장,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수석 출신인 당선인 정책특보인 김현숙 전 의원이 각각 지명될 예정이다. 2022.4.10  사진=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윤 당선인은 “공정과 상식이 회복돼야 할 민생 핵심분야인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은 분”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 장관 후보자인 이 교수는 상공부로 시작해서 15년간 행정관료로 지낸 인물이다. 또한 학계로 진출한 후 기술혁신 경제분야에 전문가가 됐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로서 산업 정책 전반을 설계하고 있다. 이런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첨단산업분야 안목과 식견이 풍부한 것으로 정평나있다”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만큼 우리경제의 저성장을 극복하는 산업구조 고도화의 밑그림을 그려낼 적임자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선택된 김 후보자에 대해 윤 당선인은 “인구대책과 가족 정책을 중점적으로 다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 영유아 보육과 초등돌봄 등 사각지대 없는 수요 맞춤형 육아지원정책을 포함한 가족정책을 설계해 왔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이종호 후보자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반도체 기술 권위자”라며 “국내에서 연구해온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R&D 개편은 물론 첨단과학기술 발전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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