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건으로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

▲사진=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회 기자회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2022.4.11 [인수위사진기자단]
▲사진=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회 기자회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2022.4.11 [인수위사진기자단]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윤석열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회가 취임식에 그룹 방탄소년단(BTS) 초청 공연을 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11일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취임식에 BTS 공연을 포함하는 것을 포함해서 다양한 안을 검토한 것은 사실”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러나 검토 과정에서 취임식을 조촐하면서 내실있고 어린이, 청년, 취약계층, 무명스타 등이 함께하는 진정한 국민 화합 기조로 가는 게 맞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그래서 이번에는 BTS를 초청하는 게 마땅치 않다는 생각”이라며 “특히나 한정적인 취임식 예산으로 BTS라는 세계적 아이돌 스타를 모시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이번엔 초청을 못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음에 BTS 위상과 명성에 걸맞은 대민 행사가 있을 때 공연할 기회가 있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BTS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통령 취임식은 법정 국가행사”라며 “정치행사 운운하는 이야기는 전혀 부합할 수 없는 평가”라고 일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취임식 초청에 대해서는 12일 윤석열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의 회동 결과에 따라 진행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통상적인 회동이라고 한다면 국민통합과 화합을 이루는데 도움을 주는 취지로 정중히 요청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 생각을 갖고 있다”며 “그러면 그 결과에 따라서 취임준비위에서는 정중한 예의로 초청의사를 진행하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진=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회 기자회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2022.4.11 [인수위사진기자단]
▲사진=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회 기자회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2022.4.11 [인수위사진기자단]

또 각국 대표로 주한 외교사절을 초청할 계획이며, 전례를 감안해 해외 각국이 고위급 경축 사절 파견을 희망하면 초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미국도 최근 방미했던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에 취임식에 고위급 인사 파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취임식 슬로건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로 결정됐다. 박 위원장은 “당선인이 평소 강조하는,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과 국민이 주인되는 나라를 고려하여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취임식 행사는 5월 10일 오전 0시 새 대통령의 임기 개시를 알리는 보신각종 타종 행사로 시작한다.

윤 당선인이 오전 서울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동안 국회 앞마당에서는 식전행사가 진행된다. 이후 당선인이 도착하면 취임식 본식이 열린다. 오후와 저녁에는 국내 주요 인사와 외빈을 위한 행사도 전례 및 관행에 따라 진행된다.

취임준비위는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따른 ‘용산시대’를 맞아 사전 캠페인으로 용산공원서 ‘어린이 꿈그리기 축제’도 기획 중이다.

박 위원장은 “겉으로 화려한 치장을 하기보다 어려움에 처해 있는 국민 여러분이 희망을 되찾을 의지를 어떻게 되살릴 수 있을까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동시에 보다 많은 국민이 참여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하자는 당선인의 당부를 직접 반영하려는 노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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