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인수위원직 사퇴에 안철수 반응 보여

▲사진=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을 방문, 112치안종합상황실 운영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2022.4.12 [인수위사진기자단]
▲사진=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을 방문, 112치안종합상황실 운영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2022.4.12 [인수위사진기자단]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1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내각 인선에 대해 “제가 전문성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조언을 드리고 싶었습니다만 그런 과정은 없었다”고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안 위원장의 핵심 측근인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전날 인수위원직을 사퇴한 것에 대해 이날 반응을 보인 것이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경찰청을 방문한 후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안 위원장은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면서 “그렇지만 이번에 인선되신 분들이 제가 그리는 이 새 정부 청사진에 제대로 잘 맞게 제대로 실행에 잘 옮기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태규 의원에 대해 “먼저 저한테 사퇴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이 의원이 많은 대선 과정에서 그리고 또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그리고 또 인수위를 하면서 여러가지 어려움이나, 또는 여러 가지 힘든 점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이제 본인이 감당하기가 힘들다는 그런 뜻을 제게 전해온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힘들었다고 하느냐’는 질문에는 “개인적인 이야기”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 의원의 사퇴와 관련해서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뢰에 전혀 변함이 없다. 계속 함께 일했으면 좋겠다”면서 이 의원에 대해 무한 신뢰를 보냈다.

▲사진=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4.5 [인수위 사진기자단]
▲사진=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4.5 [인수위 사진기자단]

장 의원은 “이 의원과 지난 단일화 과정에서부터 인수위 구성, 인수위 운영할 때까지 깊은 신뢰를 갖고 대화해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과 아직 연락하지 못했다”면서도 “많은 대화를 나눴다. 안 위원장께서 잘 결정하실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 의원의 사퇴가 향후 내각 인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저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이 의원과 저는 신뢰를 갖고 대화를 나눠왔다. 앞으로 취임하고 5년 동안, 향후 정부 창출에도 함께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동정부 파열음 관측에 대해서는 “안 위원장이 계신데 무슨 파열음이냐. 파열음 없다”면서 “잘 진행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2차 인선 발표에 대해서는 “내각 인선은 당선인께서 하시는 것이다. 오늘 저녁에 와보셔야 낙점도 하시고 본인한테 전화도 하시지 않겠냐”며 “오늘이 지나봐야죠”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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