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발탁에 윤 당선인 “파격 아니다”

▲사진=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장관 후보자 및 비서실장을 발표했다. 윗줄 왼쪽부터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 외교부 장관에 박진 의원, 통일부 장관에 권영세 의원. 가운데줄 왼쪽부터 법무부 장관에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 행정안전부 장관에 이상민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환경부 장관에 한화진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 아랫줄 왼쪽부터 해양수산부 장관에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이영 의원, 대통령 비서실장에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 2022.4.13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장관 후보자 및 비서실장을 발표했다. 윗줄 왼쪽부터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 외교부 장관에 박진 의원, 통일부 장관에 권영세 의원. 가운데줄 왼쪽부터 법무부 장관에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 행정안전부 장관에 이상민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환경부 장관에 한화진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 아랫줄 왼쪽부터 해양수산부 장관에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이영 의원, 대통령 비서실장에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 2022.4.13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하는 등 2차 조각 인사를 12일 단행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 외교부 장관에 박진 의원, 통일부 장관에 권영세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행정안전부 장관엔 이상민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환경부 장관에 한화진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 해양수산부 장관에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이영 의원을 낙점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엔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임명됐다. 윤 당선인은 “김 실장은 정통 경제관료로서 청와대 경제수석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통계청장을 역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서는 행정관을 시작으로, 선임행정관, 비서관을 거쳐 수석 비서관인 정책실장까지 두루 거친 보기 드문 경력을 가지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정무 감각을 겸비하고 있고 다년간 공직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1992년에 공직에 입문(행시 34기)하여 국무총리실, 주영국 대사관 공사참사관,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해양정책실장 등 해양수산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또한 해운물류, 해사안전, 해양개발 등 해양수산 전 분야에서의 다양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풍부한 식견과 정책에 대한 감각을 겸비한 해양수산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해양정책실장을 역임하면서 해양수산 과학기술 분야의 역량 강화와 해양 신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한 바 있다.

이날 가장 관심을 받은 인물은 한동훈 후보자이다.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한 후보자는 윤 당선인의 검찰 재임 시절 SK 분식회계 사건과 대선 비자금 사건, 현대차 비리 사건, 외환은행 매각 사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등을 함께 수사한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사진=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2차 내각 발표를 하고 있다. 2022.4.13 [인수위사진기자단]
​▲사진=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2차 내각 발표를 하고 있다. 2022.4.13 [인수위사진기자단]

윤 후보자는 한 후보자의 인선에 대해 “20여년간 법무부와 검찰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고 수사와 재판, 검찰제도, 업무행정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법무행정 현대화와 글로벌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사법시스템을 정립하는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평가했다.

한 후보자가 내정되면서 여야의 관계가 더욱 꼬일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곧 야당이 될 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인사청문회에서 상당한 고난이 불가피해 보인다.

윤 당선인은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중도실용노선을 견지해온 권영세 의원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정보위원장, 주중대사를 역임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통일외교분야 전문성, 경륜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는 물론이고 원칙에 기반한 남북관계 정상화로 진정한 한반도 평화시대를 열어갈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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