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끝까지 최선 다해 일 완수할 생각”

▲사진=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인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주재하는 간사단 회의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 2022.4.15 [인수위사진기자단]
▲사진=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인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주재하는 간사단 회의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 2022.4.15 [인수위사진기자단]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의 갈등에 대해 15일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은 공동정부 의지를 재확인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인수위 출근길에서 “인수위원장 업무는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한 엄중한 일이기 때문에 임기 끝까지 최선을 다해 국가를 위해 일을 완수할 생각”이라면서 각오를 다졌다.

안 위원장은 전날 회동에 대해서 “공동정부 정신이 훼손될 만한 일이 있었습니다만, 다시 국민들께 실망을 끼쳐드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앞으로 국정 전반에 대해서, 인사라든지 정책에 대해서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보건·의료, 과학기술, 중소벤처, 교육 분야에 대해서는 더 제가 전문성을 갖고 더 깊은 조언을 드리고 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수위 간사단 회의에서도 “먼저 당선인께서 직접 이렇게 간사단 회의에 참석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윤 당선인을 추켜세웠다.

또한 “이렇게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는 것 자체가 국가와 국민의 미래에 대한 책임감에서 나오는 그런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ㅇ느 “안 위원장님을 비롯해서 인수위원들의 밤낮 없이 고생하시는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저도 틈틈이 분과별로 업무보고를 받고 있습니다만은, 각 분과에서 현장 간담회와 국정과제 선별 업무에 정말 애쓰시고 내용도 아주 충실하고 제마음에도 흡족하다”고 화답했다.

배현진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안 위원장과의 만찬회동을 통해 과학분야, 벤처, 보건복지 등 안 위원장이 전문성을 갖고 있는 분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조언을 구하고 참고하기로 했다”고 앞으로의 일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4.14 [인수위사진기자단]
▲사진=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4.14 [인수위사진기자단]

그러면서 “후속 인선에 대해서도 이런 부분 반영돼서 국민 앞에 더 좋은 인선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배 대변인은 “안 위원장이 전문가이기도 하고 인수위 분과내에도 전문가가 포진하고 있어 인재풀을 활용해 함께 일할 수 있는 유능하고 전문성 있는 인사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회동에 대해서는 “매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공동정부에 대한 목표와 가치를 다시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합당문제, 새정부 운영의 근간이 되는 합당문제 또한 빨리 처리하면 좋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인수위 간사단 회의에서 “경제 복합위기 징후 뚜렷하고 물가가 심상치 않다"며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으로 민생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새 정부 국정과제 모든 기준은 오로지 국익과 국민이 우선돼야 한다”며 “국정과제를 선별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이를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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