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병원 분원 설치, 대학생 전학기 장학금 지급

▲ 평창군-서울대학교 병원 협약식 체결 장면. 사진=평창군
▲ 평창군-서울대학교 병원 협약식 체결 장면. 사진=평창군
▲ 평창군장학회 이사회 개최 장면. 사진=평창군
▲ 평창군장학회 이사회 개최 장면. 사진=평창군

[일간투데이 최석성 기자]  평창군의 올해 교육분야 예산은 69억6700만원(1.38%) 이며 보건분야 예산은 105억5100만원(2.09%)이다.

올해 교육분야 예산 69억6300만원(1.38%)는 지난해 70억3700만원(1.53%)보다 6300만원(-0.15%)이 감소한 것은 친환경급식이 교육 예산에서 (재)평창푸드통합지원센터로 위탁 운영됐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 보건분야 예산 105억5100만원(2.09%)는 지난해 예산 77억8200만원(1.69%)보다 27억6900만원(0.4%)이 증가한 것이다.

평창군은 행정안전부가 국토연구원에 발주한 '지방 소멸 대응책 수립 연구' 용역에서 인구감소지속성, 고령인구비율, 합계출산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비수도권 시·군·구 중 36곳이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됐으며 이중 평창군도 포함됐다.

이에 평창군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맞이해 보건·의료와 교육을 통해 인구소멸 대응책을 마련하고 타개해 나 갈 계획이다.

■건강 파수꾼 평창군보건의료원 

평창군보건의료원은 지난 2019년 3월 21일 평창읍 노성로 11 위치에 부지면적 6498㎥에 지하 1층·지상 3층 4006㎡ 규모로 신축 이전했다.

진료과목으로는 외과, 소아청소년과, 직업환경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한의과, 치과 등 6개 외래 진료과를 운영하고 있다.

평창군보건의료원 1층에는 원무, 진료실, 임상병리실, 물리치료실, 영상촬영실, 응급실 등이 들어서 있으며 2층에는 사무실(보건사업과, 진료지원과), 대회의실, 평생노인건강관리실, 재활치료실, 통합건강상담실(금연,영양), 한의과 등이 있고 3층에는 입원실, 식당, 체력단련실, 휴게소 등이 위치하고 있다.

관련시설로는 북부권역 4개면(봉평, 용평, 진부, 대관령면)을 관장하는 평창군건강생활지원센터(진부면 석두산2길 13)가 운영인력 15명(직원 4명, 기간제 7명, 파견 3명)에 지상 2층 907㎡ 규모로 1층에 통합건강관리실, 운동처방실, 건강체험관, 디지털놀이방 시설이 있고 2층에 교육실, 재활치료실, 구강위생실, 영양체험실을 갖추고 있으며 공중보건의사 숙소(평창읍 종부로 58)가 지상 3층에 10호(433.54㎡) 규모를 갖추고 있다.

또한 치매안심센터(평창읍 종부로 61)는 (구)보건의료원 신관 1층 472㎡에 사무실, 프로그램실, 체력단련실, 쉼터, 가족카페, 검진실, 상담실 등이 있으며 정신건강복지센터 (평창읍 종부로 61)는 (구)보건의료원 신관 2층 277.5㎡에 사무실, 상담실, 프로그램실, 조리실 등을 갖추고 있다.

평창군보건의료원 직제는 2과 11담당으로 보건사업과에는 보건행정, 지역보건, 건강증진, 감염병관리, 정신치매, 건강생활지원센터, 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 등 7개 담당으로 구성됐으며 진료지원과에는 원무, 진료, 예방의약, 건강검진 등 4담당으로 편성돼 있다.

특히 미탄, 방림, 대화, 봉평, 용평, 대관령면 등 6개 면 단위에는 보건지소가 있으며 마을 단위에는 평창읍(고길, 다수, 도돈보건진료소 등 3개소),  방림면(계촌보건진료소, 1개소), 대화면(하안미, 개수, 신리보건진료소 등 3개소), 봉평면(등매, 면온보건진료소 등 2개소), 용평면(속사보건진료소, 1개소), 진부면(거문, 두일, 수항보건진료소등 3개소), 대관령면(용산, 유천보건진료소 등 2개소) 등 15개 보건진료소가 운영되고 있다.

■평창군-서울대병원 분원 설치 MOU 체결

평창군과 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 3월 7일 서울시 연건동에 위치한 서울대병원에서 ‘지역 공공의료 발전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평창 군민을 위한 역내 의료센터 설립 등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한왕기 평창군수,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 이광재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향후 역내 의료센터 건립 등 평창 지역 내 군민을 위한 공공의료 체계 구축 및 의료 서비스 제공 확대를 위해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대학교병원 김연수 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저출생 초고령화로 인해 지역 인구소멸 위기가 가속화하는 시점에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고령화율을 기록하고 있는 평창군과 군민에 꼭 필요한 보건의료 서비스를 확충해갈 예정”이라며 “보건의료 서비스가 지속 가능 하려면 지역사회와 도시 자체가 지속 가능해야 하고 인구 4만 명 남짓에 고령화율이 29%에 이르는 평창군을 전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와 협력해 마이크로바이옴, 스마트 헬스케어 등 미래 융합의료 분야 육성 및 그린바이오 벤처 육성과 발전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광재 의원은 “평창·정선 등 강원 남부권은 의료인력 1명이 428명을 담당하는 참담한 상황"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울대병원이 지역 의료 서비스 개선에 큰 역할을 담당하길 기대하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김재봉 일자리경제과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평창군은 지역-대학-병원 간 새로운 상생 모델을 구축하길 기대한다”며 “평창군이 남녀노소 모두가 높은 삶의 질을 누리며 사는 도시, 다른 지역 분들도 찾고 싶고 와서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서울대병원 및 서울대 평창 캠퍼스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서비스

평창군은 안심하고 아이를 낳아 맡길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를 위해 다함께 돌봄센터는 지역 중심의 돌봄 체계 구축 및 초등학교 정규교육 이외의 시간 동안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서 돌봄이 필요한 만6부터 12세의 모든 아동이 언제 어디서나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부모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등학생의 방과 후 상시·일시 돌봄, 급·간식 지원, 학습 활동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프로그램실, 보건실, 보드게임실, 조리실 등의 시설이 골고루 갖췄다.

학기 중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 되며 방학 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운영 시간 동안 돌봄 교사가 상시 근무하면서 안전하고 따뜻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평창군은 지난해 11월 1호점인 봉평 다함께돌봄센터를 열었으며 올해 4월 2호점 평창 다함께돌봄센터, 5월에는 3호점인 대화 다함께돌봄센터를 개장하며 향후 4호점인 진부 다함께돌봄센터를 개장할 계획이다. 

■어린이집

3세에서 6세까지 즉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4년간 어린이의 행동요령, 보건위생, 식사관리 등을 책임지고 교육하는 유아보육기관으로 평창군에는 14개소 어린이집에 478명의 영유아가 138명의 보육교직원의 보호를 받고 있다.

■평창군 출신 대학생, 학비 전액 지원 받는다

평창장학회는 대학 전학기 장학금 지원을 결정하고 올해부터 평창군 출신 대학생은 대학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다.

평창장학회 이사회(이사장 한왕기 평창군수)는 지난 연말 '평창장학회 장학금 지급규정'을 개정해 1학기만 지급하던 대학생 장학금을 올해부터 1·2학기 모두 지급하기로 결정하고 18일까지 2022학년도 1차 장학생 선발 신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학년과 선발인원, 수혜 횟수, 보호자 소득 및 가구당 학생수에 제한 없이 대학 전학기 실납입액를 지급하는 것으로 실제적인 대학 무상교육을 실현한 파격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대상은 신입생을 포함한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공고일 현재 보호자 중 1인 이상이 3년 이상 계속해서 평창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 거주하고 있으면 된다.

성적기준은 재학생의 경우 직전학기 평균평점이 4.5만점 기준 2.0이상(자립장학금은 1.0이상)이면 해당되고 신입생은 내신과 수능성적 기준에 맞춰 유리한 점수를 선택하면 된다.

다만 원격대학 및 기술대학 재학은 제외되며 2차 선발부터는 보호자는 3년 이상 본인은 6개월 이상 평창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해야 한다.

한편 평창군은 인구 유출과 낮은 출산율의 원인 중 하나를 부족한 교육인프라로 보고 교육 정책 내실화에 집중해왔다.

교육경비지원 비율은 민선7기 들어 전체예산 대비 1.54%까지 증액됐으며 1백억원을 목표로 한 평창장학회 기금은 현재 96억7000여만원을 조성해 당초 목표에 근접했다.

중고생을 포함해 연 평균 60명대이던 장학 수혜자도 2019년 100명 단위를 넘어 작년 한 해에만 347명이 장학생으로 선정됐고 대학 전학년의 등록금을 지원하는 만큼 앞으로 수혜 대상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이외에도 평창군은 서울시 마포구에 공공기숙사를 운영해 수도권 소재 대학 재학생들의 주거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 함께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진로캠프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재)평창푸드통합지원센터를 통해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급식으로 평창산 친환경 농산물을 제공해 학생들의 전인적인 성장에 이바지하고 있다.

김영옥 교육체육과장은 “대학 전학기 등록금 지원을 통해 특별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님들의 부담을 덜길 바란다”며 “지난해 장학금 총 3억 7천여만원을 모아 주신 각계각층의 기부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인재육성으로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교육지원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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