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호영 의혹 대규모 융단폭격

▲사진=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내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4.18 [공동취재]
▲사진=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내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4.18 [공동취재]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윤 당선인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40년 지기라는 것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고 일축했다.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19일 서울 통의동 브리핑에서 “정 후보자께서도 ‘지기’라는 표현이 상당히 민망하다고 언론에 말씀하신 거로 알고 있다”면서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고 밝혔다.

배 당선인은 “윤 당선인과 정 후보자는 서울과 대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고 검사와 의사로 각자 분야에서 활동했다”면서 단순히 학창시절만 같이 보낸 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는 실질적으로 제기되는 여러가지 의혹을 자료와 증거를 가지고 여야 의원이 확인할 수 있는 국민 앞에 법적으로 보장된 자리”라면서 인사청문회까지 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어 “당선인은 부정한 팩트라는 것이 법적인 책임을 넘어 도덕성까지 한 차원 높은 것에서 눈높이에 맞지 않는 사안이 있는지 없는지 언론과 국민과 지켜보고 있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2.4.19 사진=연합뉴스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2.4.19 사진=연합뉴스

정호영 후보자 역시 필요시 직접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 “현재까지 단 하나의 의혹도 불법이거나 부당한 행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의혹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무수히 많은 의혹이 제기돼 왔지만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저는 자녀들의 문제에 있어 단 한 건도 불법이거나 도덕적으로 부당한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윤 당선인이 강조하는 것이 소위 공정과 상식인데 이 사람이 상식에 맞는지를 전제로 판단하는 것이 옳다”면서 정 후보자 비토론을 이야기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시선집중’에 출연,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과거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해 했던 말을 놓고 보면 즉각 구속기소해야 할 사안들”이라면서 정 후보자를 저격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4.18 [국회사진기자단]
▲사진=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4.18 [국회사진기자단]

윤 위원장은 “언론을 통해서도 밝혀지고 있지만 병역증명서를 허위 기재했고, 학부생으로서 아르바이트 한 것을 연구원으로 기재하는 등 이런 것들이 다 공·사문서 위조”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당선인이 말하는 부정팩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지만 윤 당선인은 과거 검찰에서 부정팩트가 있어서 압수수색하고 그랬나.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힐난했다.

또한 “윤 당선인이 1기 내각을 구성하는데 과연 어떤 기준으로 인선하고 어떤 기준으로 검증했는지, 검증은 도대체 한 것인지 의심받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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