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오는 25일부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정국으로 들어간다.

25~26일 이틀간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그리고 다음달 2일 국토교통위원회는 원희룡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다음달 3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국방위원회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오는 28일 열기로 했다. 기획재정위원회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다음달 2일 열기로 했다.

외교통일위원회는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다음달 2일에,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4일에 각각 열린다.

문화체육관광위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이달 29일 열 예정이다. 또한 행정안전위원회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이달 28일 열기로 했다.

다만 방송통신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은 여야간 이견차로 아직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이처럼 속속 인사청문회 일정이 결정되면서 인사청문회 정국으로 돌입하게 됐다. 이에 여야의 치열한 공방전이 불가피하다.

더불어민주당은 전관예우‧이해충돌 의혹을 받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아빠 찬스’ 논란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고발사주 의혹 사건’ 등에 연루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최우선 낙마 대상 명단에 올렸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정호영 후보자에 대한 파상 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아직까지 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이 잡히지 않았지만 가장 최정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와 더불어 한동훈 후보자에 대한 공격도 상당히 거세다. 그것은 한 후보자가 윤 당선인의 오른팔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한 후보자가 연루된 검찰 고발사주 의혹과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 등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덕수 후보자에 대해서도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당초 한덕수 후보자가 참여정부 출신인데다 호남 출신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었지만 최근 한덕수 후보자의 각종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불가 입장으로 돌아섰다.

한덕수 후보자는 법무법인 김앤장 고문으로 재직하며 받은 18억원의 고문료와 관련한 이해충돌‧전관예우 의혹과 10년 새 12억원 가량 늘어난 배우자 재산 형성 과정 등의 의혹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