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인선은 이번주에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경기도 성남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기업 현장 시찰을 자주 다녔다면서 자신도 그렇게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윤 당선인은 이날 “과거 대통령들이 국가 경제발전을 위해 현장을 다니시는 것을 보면 박정희 대통령 같은 분들은 늘 이렇게 헬멧을 쓰고 중화학 공업을 상징하는 대형 공장들을 많이 다니고 건설현장을 많이 다녔다”면서 연구소를 많이 다녀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윤 당선인은 “연구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여기 우리 성장의 핵심이 들어있고 이 연구실에 엄청난 국가 잠재력과 우리 국민들 먹거리와 우리 경제, 보건 이런 안보가 다 담겨있다”면서 “앞으로 공부 더 많이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한 팬데믹(대유행)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에 대해서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하시는 분들께서 ‘이런 규제들은 연구개발하고 사업하는데,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지장이 많다, 좀 풀어달라’고 얘기를 해주면 적극 검토해서 불편이 없도록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작년 가을에 SK바이오안동공장에서 백신이 빨리 개발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말씀드렸는데 이렇게 1년도 안돼서 밝은 소식을 접하게 됐다”며 “연구개발진의 노고에 저도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면서 이날 방문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아직 발표가 나지 않은 대통령실 인선에 대해서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출근길에 기자들에게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들여다봐도 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대통령실이 굉장히 슬림화되지 않나. 그러니까 한분 한분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적재적소에 들어가야 하고 유능해야 된다. 그래서 인선 작업을 좀 더 꼼꼼하고 면밀히 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취임 후에 실질적으로 일할 분들이지 않나. 장관 후보자들을 일찍 발표한 건 청문기간을 역순으로 해서 스케줄을 맞추느라 그랬지만 대통령실 인선이나 차관 인선은 취임 후 일할 분들이라 조금 더 시간을 갖고 들여다봐도 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주중 발표가 있냐는 기자들 질문에 “조금만 시간을 달라. 너무 딱 못을 박지 말고”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