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기운이 찾아오면서 농촌지역에서는 농사를 준비하면서 농기계 사용이 많아지고, 그에 따른 농기계 사고의 증가로 안전사고 발생 위험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농기계 안전사고는 최근 3년간 2천 4백여 건으로 집계됐으며, 43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사고는 신체가 농기계에 끼이거나 깔리는 사고가 86%로이며 나머지는 농기계 운전 중 발생한 교통사고이다

농기계 안전사고는 시골의 비탈길 등 좁은 농로 및 마을길을 운행하면서 위험에 많이 노출되어 있고 일반 자동차와 달리 별다른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에 사고 발생 시 큰 부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농기계 관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겨우내 보관하던 농기계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정비해야 한다. 엔진과 변속기의 전ㆍ후 제동, 제어 장치와 연료, 냉각수 등을 보충하거나, 전기 배선과 접속부분, 전구 등 접촉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시 교체해야 한다

두번째로는 좁은 농로나 경사진 길을 이동할 때에는 진입 전 미리 속도를 줄여야 하며, 시야 확보가 어렵거나 노면 상태를 파악하기 어렵다면 미리 주변을 살핀 후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운행해야 한다

세번째로는 작업 중 휴식기간을 충분히 가져 몸이 나른해지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춘곤증을 예방하고 음주 후 농기계 조작은 위험하니 삼가야 한다

네번째로는 야간 도로주행은 피하고 부득이하게 야간 주행을 해야하는 경우에는 방향지시등, 후미등, 비상등 등을 키면서 운행하고 가급적 도로변 주‧정차는 삼가도록 한다

다섯째로는 농촌지역 고령화에 따라 수준에 맞는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교육을 통해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농기계 사고 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면 사고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만약 농기계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부적절한 응급처치는 환자의 상태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므로 제일 먼저 119에 신고해 환자 상태를 자세히 설명한 뒤 지시에 따른 응급처치를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일년 농사를 시작하는 봄철, 부주의로 인한 농기계 사고로 농사를 그르치지 않도록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해주시길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