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17년만에 좌파정권이 탄생해 주목을 끌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올랑드 사회당후보가 6일 대선 결선 투표에서 집권 대중운동연합(UMP) 니콜라 사르코지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1995년 프랑수아 미테랑대통령 퇴진이후 처음이며 현직 대통링이 재선에 실패하기는 31년만이다.
올랑드는 파리에서 열린 승리 자축행사에서 "그동안 너무나 많은 분열과 파리 긴축이 국민을 갈라 놓았으나 오늘은 같은 운명으로 연결된 하나의 프랑스가 됐다"며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프랑스가 좌파 정권이 들어서면 경제.외교.사회정책 등 각 분야에서 대변화가 예상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오랑드가 얼마전 영국을 방문했을 때 "나는 위험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전 정권과 차별성을 전면에 내세워 당선된만큼 격변은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이슈는 경제정책이다. 올랑드는 7일 "긴축안이 유일한 선택이 아니다"라고 밝혀 성장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천명했다.
그는 긴축정책이 서민경제를 파탄지경으로 몰아 넣었다고 주장했다. 올랑드는 청년층 일자리 15만개를 창출하고 중.장년층 일자리도 50만개를 확보하는 등 실업률을 낮추기 위한 노력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물론 긴축을 완전히 중단하는 것은 아니라, 오는 2017년까지 재정적자를 국내 총생산 (GPD)의 3%로 감축하겠다는 일정을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사회 외교 분야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동성결혼 및 입양합법화, 사르코지 정권 때 보다 크게 완화된 이민정책 등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약 3400명의 아프가니스탄 주둔군을 철수시킬 전망으로 있다.
새 정부 총리로는 사회당 내 독일통으로 정평난 장 마르크에이로 원내 총무와 마르틴 오브리 전 노동장관이 유력시 된다.
한국 입양아 출신인 플뢰즈 펠르랭(한국명 김종숙) 녹색당 2인자 장뱅상 폴리세(한국명 권오복)의 입각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게 하고 있다.
향후 프랑스 독일 관계가 결함이냐 결별이냐하는 문제도 제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유럽에 불어닥친 반 긴축바람이 퍼펙트 유로스톰으로 번져나갈지가 관심거리다.
향후 미국, 영국과 프랑스 관계가 어떤 관계를 가질지도 주목된다.
어쨌든 프랑스 좌파 정권의 탄생이 유럽 불안정성이 더 커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