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정치부 국회 신형수 부국장
▲사진= 정치부 국회 신형수 부국장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오는 10일 이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다. 그동안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윤석열 정부가 출범을 하게 됐다.

이번 취임식의 슬로건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이다. 문재인 정부의 5년에 대한 공과는 역사가 평가해주겠지만 윤석열 정부로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슬로거닝다.

이에 이날 취임식에는 4만명의 군중이 모일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되면서 많은 관중들이 모여서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기대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회 위원장은 다른 대통령들은 취임식 단상 앞까지 차를 타고 왔는데 윤 당선인은 국회 경내로 들어오자마자 차에서 내려 180m를 걸어오면서 시민들 사이를 걸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민들과 소통하겠다는 윤 당선인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국회 분수대를 지나 연단 밑으로 도착하면 대기하고 있던 대구 남자 어린이, 광주 여자 어린이가 꽃다발을 윤 당선인에게 전달한다. 이는 지역감정 등을 청산하자는 의지가 담긴 것이다.

취임사의 키워드는 ‘자유·인권·시장·공정·연대의 기반 위에 다시 대한민국을 재도약시키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내용이다.

또한 단상 좌우에 설치될 스크린을 통해 청와대 개방 현장 상황이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참석한 외빈도 개방 현장을 함께 지켜보게 되는 셈이다.

취임식이 끝난 뒤 윤 당선인은 다시 걸어서 국회 출구까지 이동하고, 곧바로 용산 국방부 청사에 설치된 새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해 업무를 개시한다.

이렇게 되면 윤석열 정부 시대가 열리게 되는 셈이다. 이번 정부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크다. 코로나19로 인해 고통을 받았던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새로운 정부에서 새로운 기대를 품고 있다.

그것을 윤 당선인은 끝까지 품고 가야 한다. 대선 선거운동 기간 동안 유권자들이 보여줬던 윤 당선인에 대한 기대, 인수위 시절 국민이 보여줬던 윤 당선인에 대한 기대를 항상 잊지 말고 초심을 갖고 국정 운영을 해야 한다.

더욱이 윤석열 정부는 여소야대 정부이다. 다시 말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협치를 하지 않으면 되는 일이 없는 정부라는 뜻이다.

이런 이유로 항상 야당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야당과 함께 하는 정부가 되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윤 당선인에게 투표를 하지 않았던 나머지 유권자들도 생각하는 그런 정부가 돼야 한다.

이제 갈등과 반목을 넘어 화합과 치유의 시대로 접어들어야 한다. 그동안 상대에 대해 헐뜯고 비방하고, 죽이려고 들었던 정치 행태를 버리고 함께 상생하는 그런 시대가 돼야 한다.

윤석열 정부에 거는 기대가 상당히 크다. 그렇기 때문에 취임식이 결코 기쁘지는 않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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