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15일 ~ 10월 15일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 24시간 가동 '2022년 풍수해 안전대책'
- 강우 예측·위험상황 전파 ‘강수 감지 자동 전파시스템’ 구축… 안전사고 선제적 대응
- 하천 범람 시 자치구 공동대응, 침수취약가구에 3만5천개 침수방지시설 설치
- 빗물펌프장 등 6390개 방재시설 점검 완료, 67만여 이재민 수용 임시주거시설 지정
- 오세훈 시장, '2022년 풍수해대책 추진현황 보고회' 주재해 분야별 대비 상황 점검

[일간투데이 엄정애 기자]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예측이 어려운 국지성·게릴라성 집중호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지역별로 강우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 가운데,서울시가 강우를 감지해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강수 감지 자동 전파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가동에 들어간다. 

기상청에 따르면, 작년에 서울의 장마기간은 17일로 평년 대비(수도권 31~32일) 약 15일 적었고 연 강수량도 1186㎜로 평년(1417㎜)에 비해 적었으나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게 관측됐다. 자치구별 강우 편차도 최대 379㎜ 정도로 컸다.

‘강수 감지 자동 전파시스템’은 기상관측장비인 ‘강수량계’에 일정량의(시간당 3㎜ 이상) 강수가 유입되면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수방 담당자, 시설물 관리자에게 자동으로 문자 메시지를 전송해 돌발 호우 같은 위험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는 시스템이다.

게릴라성 호우 등으로 하천이 갑자기 불어날 경우 발생하는 하천 고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하천별로 해당 자치구가 동시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체제를 강화한다. 작년 도림천에서 시범 운영하던 것을 서울시 내 전 하천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시는 기존에 자치구별로 하천 통제보다 진출입에 대한 통제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서울시는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인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해 풍수해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재난 상황에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빗물펌프장, 수문 등 6390여개소에 이르는 주요 방지시설에 대한 사전점검도 완료했다.

시는 올여름 국지성 집중호우 등 풍수해에 대비하기 위해 종합대책인 '2022년 풍수해 안전대책'을 이와 같이 발표하고, 시민의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충무기밀실에서 '2022년 풍수해대책 추진현황 보고회'를 주재해 각 분야별 풍수해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2022년 풍수해 안전대책'은 ▲돌발성·국지성 강우 선제적 대응 시스템 강화 ▲하천, 반지하주택 등 침수취약지역별 대응책 가동 ▲여름철 풍수해 대비 사전 시설물 점검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민·관·군 협업 통한 신속한 재해복구 ▲시민과 함께하는 풍수해 대책 홍보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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