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은 킹메이커였다. 그러나 대선 출마를 선언함으로써 킹에 도전하게 됐다. 그동안 숙고와 숙고를 거치면서 자신의 정치행보를 생각했다. 결국 킹에 도전장을 내기로 결심한 것이다.
박근혜 위원자오가 상극관계에 있는 이재오 의원의 대선 출마선언은 새누리당 대선구도에 큰 변수를 갖게 한다. 
친이계의 2인자격인 이재오 의원은 "나는 단순한 측근 참모가 아니라 이명박대통령과 같이 정치를 해온 동료라는 것이다.
정권 탄생 전까지는 2인자로 알려졌다. 그러나 2008년 총선에서 낙선한 이후 2인자에서 멀어졌다. 7.28 재보선에서 당 특임장관으로 임명된 것 뿐이었다.
"내가 2인자였다면 먼저 감옥에 갔을 것이다. MB인사 철학은 독특하다. 나는 늘 내 자리를 지켰다. 인사비리가 있나, 경제적 비리가 있나, 아무것도 나에게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이재오 의원은 다짐했다.
그는 대선 출마는 "정치인의 인생, 삶의 모든 역정을 걸고 하는 거다. 내가 가진 철학과 가치를 모두 내 걸고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다. 내 정치 일생을 살아오면서 이제 할일은 대선출마 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대선 출마 변이다.
이재오 브랜드는 무엇인가에 대해 "한 시대를 마감하고 다음시대를 넘어가는 구가 핵심 어젠다는 부패 청산이다. 권력 부패, 고위공직자 부패, 기업 부패, 우리 정부도 측근 친인척 비리가 터졌다. 한 시대를 마감하면서 흔히 겪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시대 정신은 "통일이다, 통일을 이야기하면 색깔이 칠해진다, 그대로 통일 문제를 과감하게 던저야한다."
이 의워은 전국 민족 민주 운동 연합, 조국 통일 위원장을 지내는 등 통일운동을 해 왔다.
이재오 의원의 대선출마는 향 후 정치권의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우선 새누리당의 대선후보는 김문수 경기지사,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전 특임장관 등으로 4인의 비박 후보들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대선 경선에서 한 곳으로 모아도 박근혜를 이길 수 없는데 3명이나 출마한다면 경선에서 질 것이 예상된다. 물론 막판에 가서 단일화가 이뤄질 공산이 크다.
총선 때 친이가 학살했지만 조직은 그대로 있다는 것이 이재오 전 특임장관의 말이다.
그의 박력, 그의 투쟁력이 과연 대선경선에서 어떤 결과를 빚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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