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을 택한 것은 임기 반환점을 하루 넘긴 시점으로 도백으로서의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판단에 이렇게 날짜를 잡은 것"이라고 전했다.
김 지사는 2010년 당선 이후 7월1일에 경남 도청 앞 광장에서 취임식을 가진 바 있다. 자신의 취임과 퇴임을 알리는 행사를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대중들에게 하기로 한 것이다. 그는 현재 경남도 산하 지방자치단체들을 돌면서 도정 설명회 중이다. 6월19일까지 계속할 예정인 것이다.
김 지사는 이미 서울 강남에 상황실과 미디어위원회가 들어선 캠프도 차렸다. 40여명이 상주하고 있는데 40~50대가 주축을 이루고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민주당 및 보좌관들로 구성돼 있다. 또 여의도의 원혜형 의원 사무실에 싱크탱크를 설치했다. 자치분권연구소라는 이름으로 70여명 정도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김지사는 대선출마 결심을 굳힌 뒤 민주당 중진들을 두르만나 앞으로의 진로에 대한 견해를 물어왔다는 것이다.
김지사는 대권에 도전하면서 특히 미국의 주지사들이 대권에 성공한 케이스를 참고해 앞으로 한국에서도 도백들이 대권에 참여하여 당선될 수 있는 방안을 간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왜냐하면 손학규, 이인제 등 경기도지사 출신들이 대권 도전에 실패한 것을 참고했기 때문이다.
김지사는 김해 한마을의 이장출신으로 국회의원 출마를 해 낙선의 고배도 맞보았다. 그러나 그의 끈질긴 의지로 오늘의 경남도지사가 된 것이다. 김지사의 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인사로는 윤승용 참여정부 청와대 대변인과 이강철 청와대 전 수석, 김태랑 전 국회사무총장이 있다.
특히 김태랑 전 사무총장은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에 큰 역할을 햇다. 그 밖에 민주당 수도권의원 수 명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차기대선 구도에 김지사가 공식선언하게 되면 잇따라 손학규 문젱, 정동영 등도 출마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손주영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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