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미래로, 여수가 비상의 나래를 활짝 폈다."
남해안의 작은 항구도시 전남 여수가 들끓고 있다. 여수세계바람회(엑스포)가 5월12일 토요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세계박람회가 지난 1993년 대전에 이어 20년만에 다시 우리나라에서 열렸다. 그동안 엑스포가 유럽과 미국의 전유물처럼 여겨왔는데 우리나라에서 두번째 열렸다. 당초 엑스포를 유치하는데서 개막까지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어 과연 개최할 수 있는가 의심이 날 정도였다. 우리의 국력과 위상이 그만큼 커지고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올림픽, 월드컵축구와 함께 세계 3대 이벤트로 꼽히는 엑스포는 경제, 문화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다. 보름이나 한달동안 열리는 스포츠 이벤트 행사와는 달리 3개월간이나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큰 행사이기도하다.
여주엑스포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바다 위에서 열리는 여수엑스포는 사상 처음으로 개막되는만큼 각종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게한다. 새로 뚫린 국도 17호선 대체 우회도로 (여수돌산~순천덕양)에서 내려다 본 박람회장은 살아 꿈틀거리는 항구 도시임을 실캄케 한다.
12조원이 투입된 고속철(KTX)와 이순신 대교 등 주변의 광역교통망 신설은 여수를 남해안의 중추 도시로 탈바꿈하게 했다.
여수박람회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행사 기간에 국내외 관람객 1000여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산업연구원이 분석한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 12조2000억원 고용창출 7만9000여명 부가가치 유발 5조70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엑스포가 끝나면 박람회장 일대를 해양 리조트 산업단지로 활용하기 위한 용역을 한다는 것이다.
11일 엑스포 전야제는 빅오(Big-o)의 환상적인 분수쇼와 해상무대를 배경으로 한 식전행사로 막을 올렸다.
엑스포 참가국은 사우디가 빠짐으로 104개국이 참여했다. 북한은 결국 불참했다. 엑스포를 개최한 도시는 50년이상 발전이 앞당겨진다고 한다.
여수엑스포는 국제사회의 중요한 어젠다인 해양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대한 새로운 모색의 장이자 한국의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뽐낼 수 있는 기회다. 따라서 여수엑스포가 국가브랜드는 물론 구제적 외교적 위상을 제고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 분명하다. 또한 여수가 동북아시아의 나폴리 확실히 자리메김해 세계적인 해안 관광지로 발돋음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같은 기대치를 위해서는 모든 행사를 차질없이 치러내야 한다. 특히 숙박, 교통문제, 바가지 요금 등이 없어 문화코리아의 이미지를 심도록 모든 국민이 합심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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