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조원 금융수익으로 점유율 규제없이 자회사 지원, 중소업체 위협"
"과기정통부·방통위, 통신사·KB국민은행 시장혼탁행위 중단시켜야"

▲KB국민은행 서울 여의도 본점.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서울 여의도 본점. 사진=KB국민은행.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시민단체가 통신 자회사뿐만 아니라 KB국민은행 등 막강한 자금력을 보유한 대기업 계열 알뜰폰 사업자들이 가입자 유치경쟁을 벌이면서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의 생존 기반이 위협받고 있다며 관계당국의 대책을 촉구했다.  

19일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성명서를 통해 "작년 한 해만 영업이익 6조원을 벌어들인 KB국민은행은 통신 자회사와 달리 점유율 규제조차 없어 중소 알뜰폰 사업자에게는 더욱 위협적인 존재"라며 "KB국민은행이 막대한 금융 수익으로 자사의 알뜰폰 사업을 지원하는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알뜰폰 시장이 통신사·은행 등 대기업의 ‘돈 놓고, 돈 먹는’ 시장으로 전락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중소 알뜰폰 사업자가 따라잡을 수 없는 대기업 알뜰폰 사업자들의 큰 폭의 요금할인과 경품 살포는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과기정통부와 방통위는 통신 자회사 및 KB국민은행의 불·편법 영업을 통한 시장 혼탁 행위를 즉시 중단시키고 중소 알뜰폰 사업자가 활발히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활성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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