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마 100년 기념 1099명 팬 투표 결과

▲ 김양선 전 조교사. 사진=마사회
▲ 김양선 전 조교사. 사진=마사회

[일간투데이 조필행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한국경마 100년을 기념해 경마팬의 투표로 ‘다시 보고 싶은 조교사’를 선정했다. 영광의 주인공은 김양선 전 조교사와 신우철 전 조교사에게 돌아갔다. 

지난 4월 16일부터 5월 1일까지 보름간 진행된 ‘다시 보고 싶은 조교사’ 투표에는 경마고객 1099명이 참여했다. 쟁쟁한 후보들의 각축전 끝에 329표를 받은 신우철 전 조교사와 200표를 받은 김양선 전 조교사가 선정됐다.

신우철 전 조교사는 총 8713전 1147승을 기록하며 한국경마 역사 최초로 1000승의 위엄을 달성한 인물이다. 그랑프리, 코리안더비 등 대상경주 우승만 총 18번을 기록했으며 2006년과 2010년, 2011년도에는 최우수 조교사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양선 전 조교사는 1972년 기수 1기생으로 경마계에 입문해 1983년 개업 후 통산 906승이라는 엄청난 전적을 남겼다. 그랑프리 2연패의 전설을 만든 ‘동반의강자’와 ‘불패기상’ 등 한국경마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경주마를 배출한 조교사로도 이름이 높다.   

두 조교사들은 22일 서울 경마공원을 방문해 시상식과 추첨행사를 통해 경마팬을 만난다. 시상식과 추첨행사는 서울 경마공원의 7경주(15시 25분 출발) 직후 야외 시상대에서 시행된다. 추첨행사 응모는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15시까지 서울경마공원 해피빌 1층에서 응모하면 된다. 두 조교사들의 추첨을 통해 스마트워치 등의 상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문윤영 경마본부장은 “꾸준한 사랑을 보내준 경마고객과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경마가족들 모두 한국경마 100년의 주인공”이라며 “앞으로도 경마고객과 경주마 관계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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