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셈법 복잡, 저마다 유리 아전인수

▲[그래픽]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결과 최종 20.6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대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이자 모든 전국단위 선거 중에서는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사전투표율이다.
▲[그래픽]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결과 최종 20.6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대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이자 모든 전국단위 선거 중에서는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사전투표율이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28일 끝났다. 20.6%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전투표율이 높으면서 여야의 셈법이 복잡하다. 저마다 자신에게 유리한 사전투표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야 모두 지지층이 결집했기 때문에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국민의힘은 지방권력을 석권했던 민주당에 대한 심판 성격이 강해지고, 윤석열 정부 안정론 바람이 불면서 지지층이 결집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대선 패배와 성비위, 당내 내홍 등 내우외환이 있지만 민주당 지지층이 미워도 다시 한번 정서가 깔리면서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으로 해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430만3449명의 유권자 중 913만3522명이 투표에 참여해 총 20.6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7회 지방선거가 20.14%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0.48%포인트 높은 수치다.

사전투표율은 첫 도입된 2014년 6회 지방선거 11.49%를 필두로 2016년 20대 총선 12.19%, 2017년 19대 대선 26.06%, 2018년 7회 지방선거 20.14%, 2020년 21대 총선 26.69%, 2022년 20대 대선 36.93% 등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사전투표율은 19.06%로 7회 지방선거(17.47%)보다 1.59%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경기는 대구(14.80%), 광주(17.28%), 부산(18.59%)에 이어 8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하위 4위에 그쳤다.

▲[그래픽]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결과 최종 20.6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31.04%)이었고 가장 낮은 곳은 14.8%를 기록한 대구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투표율은 서울 21.2%, 인천 20.08%였다.
▲[그래픽]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결과 최종 20.6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31.04%)이었고 가장 낮은 곳은 14.8%를 기록한 대구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투표율은 서울 21.2%, 인천 20.08%였다.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출마한 인천계양구을(24.94%)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충남 보령시서천군(29.68%)에 이어 사전투표율 상위 2위를 기록했다.

사전투표율이 높았다는 것은 일단 사전투표율이 안착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6월 1일이 임시공휴일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이날 편히 쉬면서 개표 결과를 바라보기 위해 미리 투표를 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선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정치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던 것도 사전투표율을 높이게 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여야가 뒤바뀌면서 자존심 대결로 이어지면서 지지층이 최대로 결집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이 여야 어느 편에 더 유리한지에 대한 해석은 분분하다. 과거에는 민주당 지지층이 주로 사전투표를 하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사전투표 음모론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대선을 변곡점으로 국민의힘도 사전투표 독려에 나서면서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이 특정 정당에 유리하다는 해석을 내놓기 쉽지 않다.

20.6% 투표율을 보이면서 본투표까지 합쳐서 최종 투표율은 60% 대 중반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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