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서 토요콘서트’ 106번째 연주회

▲ 사진= 토요콘서트 포스트(제공: 예술의전당)
▲ 사진= 토요콘서트 포스트(제공: 예술의전당)

[일간투데이 이성중 기자]  차원이 다른 고품격 마티네 ‘토요콘서트’의 106번째 연주회가 오는 18일 오전 11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여자경과 피아니스트 문지영, 두 여제의 만남에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이에 KBS교향악단이 함께 해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과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밀도 높은 연주로 들려준다.

첫 번째 무대는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를 선보인다. 문지영은 스위스 제네바 국제 콩쿠르와 이탈리아 부조니 국제 콩쿠르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젊은 연주가이다.

그녀만의 날렵한 기교와 터치의 유연함으로 라벨 작품에 내제된 특유의 화려한 색채감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2부에서 연주되는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은 작곡가가 친구 하르트만의 유작 전시회에서 영감을 얻어 10개의 피아노 모음곡으로 완성했다.

이 작품을 라벨이 관현악 버전으로 편곡해 널리 알려지면서 근대 관현악의 대작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10개의 모음곡은 서로 연관은 없지만 처음 나오는 ‘산책’이라는 뜻의 프롬나드를 곡 사이사이에 붙여 하나로 연결되는 느낌을 주며, 전시장을 거닐며 그림을 감상하는 착각을 일으키는 인상적인 작품이다.

토요콘서트는 지휘자가 직접 들려주는 ‘음악의 해석을 엿볼 수 있는 해설’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마티네 콘서트로, 유명 작품에 치중되는 편식을 막기 위해 균형 있게 곡목을 선정, 편견 없이 클래식 본연의 매력을 전해줄 정통 음악회다.

한편 2022년 토요콘서트는 라흐마니노프(7월)와 슈만, 베를리오즈(8월)에 이어 차이콥스키(9월), 모차르트, 베토벤(11월) 등 거장들이 남긴 색채가 넘치는 작품들을 매월 만나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10월에는 ‘돈 조반니’ 오페라 콘체르탄테를 선보여 오페라의 음악에 집중하는 고품격 무대까지 선보인다.

2010년 처음 시작해 햇수로 13년을 맞는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는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전 11시에 개최된다.

평범한 주말 오전을 클래식 선율로 채워주는 국내 대표 마티네 콘서트다. 토요콘서트는 다른 예술의전당 마티네 콘서트와 달리 작품의 전 악장을 연주하는 정격 음악회로 보다 깊이 있는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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