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창 한국폴리텍대학 반도체융합캠퍼스 반도체공정장비과 교수

▲한국폴리텍대학 반도체융합캠퍼스 반도체공정장비과 우종창 교수. 사진=우종창 교수
▲한국폴리텍대학 반도체융합캠퍼스 반도체공정장비과 우종창 교수. 사진=우종창 교수

[일간투데이 허필숙 기자]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기업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25일 IT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분야 인력을 확대 개편하여 ‘차세대 AI 반도체 기술’ 강화에 전사적 역량을 하겠다고 하였다.

또한, SK 그룹에서는 지난 5월 26일 반도체·배터리·바이오 등 핵심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247조원 투자와 함께 5만 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분야별로 보면 반도체와 반도체 소재에 대한 투자액이 전체 투자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반도체 팹(Fab,) 증설, 특수가스와 웨이퍼 등 소재·부품·장비 관련 설비 증설 등이 대상이 될 것이다.

그러나, 현재 반도체 산업의 부족 인원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산한 기준으로 보면 약 1만 4600명이지만 현재 학과 졸업생은 연 650명 수준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러한 기준은 아마도 보고된 것에 따르면, 차세대반도체 분야에서 차세대반도체 산업의 소재·부품·장비보다는 고급인력에 치우친 결과라 생각이 든다.

국가 차원의 고급 연구인력 양성을 위한 장기적인 종합대책과 함께 정부 부처 간, 기업과 대학 간 실제적인 협력과 연계를 할 수 있은 정책을 마련하고 실행해야 하는데, 지금까지의 정책들은 모두 고급인력에 치우친 결과였다. 하지만, 기업에서 요구하는 부족 인력은 아마도 반도체 공정·장비 분야에서 특히 제조업 분야가 부족 현상을 많이 느끼고 있을 것이다. 이는 ‘제품 및 서비스 개발 지연’으로 타 분야 대비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날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벌써 인지한 한국폴리텍대학에서는 K-반도체 벨트의 중심이 되는 경기도 안성에 2020년에 반도체융합캠퍼스로 조성하여 학과를 반도체에 중요한 항목들을 세부적으로 나누어 학과 개편 후 반도체 인력을 양성하는데, 전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개편된 반도체공정장비과는 법인에서 주관하는 2020년 미래성장동력사업에 선정되며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반도체 공정 장비를 도입할 수 있었고, 기존에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투자받은 다양한 반도체 장비도 활용하여 반도체 실습을 할 수 있는 반도체융합공정실습실을 구축하였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방향과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력 특히 실무가 중심되는 능력 향상을 위해 현장과 같은 반도체 공정 실습을 직접 장비를 이용하여 진행하면서, 반도체 기초이론부터 실습까지 모든 교육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2년제 학위 과정을 통해 반도체공정장비과에서 양성된 많은 반도체 인력들이 다양한 반도체 장비 및 소재 업체에서 반도체 산업에 이바지할 수 있다면 현재 부족한 인력난은 조금씩 해소될 것으로 판단이 되며,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에도 더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며, 이론 및 실무를 겸비한 반도체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대표적인 학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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