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2차 발사일인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거치된 누리호에서 기립 장치가 분리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2차 발사일인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거치된 누리호에서 기립 장치가 분리되고 있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2차 발사 시각이 확정됐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1차관은 21일 오후 2시 30분께 브리핑을 열어 누리호의 2차 발사 시각을 오후 4시로 확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는 오후 2시 회의를 열고 오후 4시 누리호 발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오전 10시부터 발사 준비를 진행 중이다. 오전 10시부터 발사 준비 작업에 착수, 11시부터 육상과 해상의 안전 통제, 12시부터 연료와 산화제 주입 절차를 시작했다.

연료 충전은 오후 2시 27분께 완료됐으며, 3시 2분께 산화제 탱크 충전이 마무리됐다. 이어 3시부터 발사체 기립 장치 철수 작업이 진행 중이다. 발사 10분 전부터는 발사자동운용이 가동되며, 카운트다운에 돌입한다.

오 차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인근의 지상풍은 초속 4m로 예측되며, 현재 구름대가 있는 상황이나 낙뢰나 강우의 가능성은 없다.

특히 오 차관은 이번 발사도 '시험 발사'라고 강조하며, 1차 발사와 마찬가지로 "첫 목표는 목표 궤도에 정확히 올려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작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1단 엔진이 자동 점화돼 누리호가 우주를 향해 날아간다. 고도 59km에서 1단 분리를, 고도 191km에서 페어링이 분리되며, 고도 258km에서 2단 분리 후 최종 목표 고도(700km)에 도달하기까지 14분 57초가 걸릴 예정이다. 

이후 100초가 지나면 인공위성이 분리돼 지구 주변을 돌게된다.

오 차관은 발사 후 42분이 지나면 위성과 첫 교신이 가능해지며, 약 18시간이 지난 22일 오전 10시께부터 위성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알 수 있게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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