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2차 발사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2차 발사되고 있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2차 발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누리호는 이날 오후 4시 정각에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2차 발사 목표는 인공위성의 고도 700km의 안착과 초당 7.5km의 속력으로 지구 주변을 안정적으로 돌게 하는 것이다.

발사 2분 7초 후 고도 59km에서 1단 분리, 3분 53초 후 고도 191km에서 페어링 분리, 4분 34초 후 고도 258km에서 2단 로켓이 분리됐다.

16분 7초 후에 목표 고도인 700km에 도달했으며, 1분 뒤 성능검증위성 분리, 다시 1분 뒤 위성모사체를 분리했다. 성공했을 경우 인공위성이 분리돼 지구 주변을 돌게되며, 발사 이후 약 42분이 지나면 교신이 가능해진다. 

이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후 4시 45분께 위성관제실에서 남극 세종기지 누리호 위성 교신을 확인했으며, 과기정통부는 오후 5시 10분쯤 누리호의 주요 비행, 목표 궤도 투입 여부, 향후 지상국과 교신 현황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위성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여부는 약 18시간이 지난 22일 오전 10시께부터 알 수 있게 된다.

한편, 누리호는 지난 2010년 3월부터 12년 3개월 간 개발돼 온 총 길이 47.2m, 중량 200t 규모의 발사체다. 지금까지 투입된 예산은 약 1조9572원이다.

누리호에는 75t급 액체 엔진이 달려있어 1단에 4개가 묶인 300t급 엔진, 2단에 75t급 엔진 1개가 달려 있다. 특히 우주발사체 기술은 자력으로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대형추진데 탱크, 배관, 발사대, 1.5t 실용위성 등 모두 국내 독자 기술로 이뤄졌다.

앞서 연구진은 지난해 10월 1차 발사의 실패 요인으로 꼽혔던 3단 엔진 조기연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부 고정부를 보강하고, 산화제 탱크 맨홀 덮개 두께를 강화한 바 있다.

키워드

#누리호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