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지난달 22일 한국은행에서 이상형 부총재보가 금융안정보고서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지난달 22일 한국은행에서 이상형 부총재보가 금융안정보고서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기대인플레이션율, 환율 등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3일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는 '빅 스텝'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 5월 26일 연 1.50%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1.75%로 높였다. 이는 4월(0.25%포인트 인상)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오는 13일 기준금리가 한번 더 인상될 경우 사상 처음으로 3회 연속 인상이다.

현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까지 치솟았으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를 넘보고 있다. 더불어 미국이 최근 자이언트 빅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은 점과 환율 상승의 압력이 그만큼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또 미국보다 기준금리가 낮아질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찾기 위해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으며, 원화 가치도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 원화 약세 상황이 되면 수입 물가 상승이 국내 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이자 부담이 증가하고, 국내 경기가 침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어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상이 0.25%포인트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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